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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특권이며 행복” “베푸는 기쁨은 둘도 없는 것”

억만장자들이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하는 이유는 뭘까.



포브스 “미 갑부 40명이 약속한 돈 다 모으면 최소 175조원”

미국의 거부 40명이 4일(현지시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그 배경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부운동에 참여한 억만장자들이 자신들의 사연을 올린 웹 사이트 ‘더 기빙 플레지(givingpledge.org)’에 따르면 이들은 기부를 책임이자 특권이며 행복이라고 정의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내가 보유한 막대한 주식의 1%를 넘게 쓴다고 해도 내 삶의 질이 향상되거나 더 행복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내 재산의 99%를 사회에 돌려준다면 다른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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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부부는 “많은 재산을 갖게 된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그만큼 내 재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내가 소유한 막대한 부(富)를 다 쓸 수도, 저승으로 가져갈 수도 없다”며 “따라서 나는 재산을 내가 원하는 분야에 사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카스는 자신의 암울했던 고교 시절을 언급하면서 향후 자신의 기부금을 교육 발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인 엘리 브로드 부부는 “우리가 많은 재산을 기부할 수 있는 것은 책임이 아니라 오히려 특권이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비즈니스 와이어의 창업자인 로리 로키는 기부를 농사에 비유했다. 그는 “농부들이 수확 후 땅에 비료를 뿌려 다시 기름지게 하듯이 내 재산을 되돌려줌으로써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CNN 창업자인 테드 터너, 투자자문사 블랙스톤 그룹의 창업자 피터 피터슨은 기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과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는 이번에 서약한 40명이 재산의 절반씩만 기부해도 최소 1500억 달러(약 175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기부운동, 전 세계로 확산=이번 기부운동을 주도한 버핏 회장은 4일 성명을 내고 기부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다음 달 중국의 갑부들과 만나 기부와 관련된 협의를 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도 부자들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버핏은 “우리의 기부운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번에 기부를 약속한 인사들이 또 다른 부자들에게 이를 권유한다면 기부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기부선언을 이끌어내기 위해 억만장자 70~80명과 사전 협의를 했는데 상당수가 선뜻 동참 의사를 표했다”며 “이는 이들이 이미 기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우리 기부운동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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