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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내 ‘양방의사’ 금동인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 금동인(61)교수는 양방(洋方)의사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혜화의원장을 겸하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로 한방(韓方)병원 내 양방의원에서 한·양방 협력진료(협진)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천안 두정동의 천안한방병원서도 진료하고 있다. 매일 금요일 오후 천안으로 출근해 환자들을 본다.



“환자 위해 한·양방 협진시스템 조기 정착시켜야”

대전대 한의과대 금동인 교수는 매주 금요일 오후 천안한방병원에서 환자를 본다. [조영회 기자]
금 교수는 “환자들은 한방·양방 두 부문의 진료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대전대 한방병원은 5년전부터 한방병원서 환자들이 양방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진적 진료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한 의료기관에서 한양방 협진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의사인 금 교수가 한의대 교수가 될 수 있었다. 그는 양방의사로서 한방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널리 이용되길 바란다.



그는 양방이 급성기질환 즉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질환에 요긴하다면 한방은 만성질환 및 재활치료에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서로 영역 다툼을 하기 보다 환자의 입장에서 진정 뭐가 도움이 되나 우선 생각하자는 거다.



예를 들어 배나 폐에 물이 고여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런 처치는 양방의사의 몫이다. 대전대 한방병원에선 그런 환자도 즉시 치료가 가능하다. 양방치료를 맡는 혜화의원이 딸려있기 때문이다.



금 교수는 “이제 병원에서 과(科)단위 진료가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며 “모든 과가 협진하는 클리닉 개념이 도입되는 시대로 당연히 양한방도 협진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교수는 충남대 의대 1회 졸업생이다. 1979년 신경외과 전문의가 돼 82년 충남의대 신경외과 조교수를 거쳤다. 84년부터 대전·금산의 한국병원 병원장이 돼 병원 경영 일선에 나섰다. 그후 2001년 천안의료원장, 2005년 노동부산하 대전중앙병원장(현 대전산재병원)으로 재직했다.



천안의료원장 시절엔 의료원 삼용동 이전을 추진했다. 그는 “현 의료원 건물이 너무 협소해 천안시와 땅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해 결실을 봤다”고 회고했다. 현재 신축 건물이 한창 공사 중으로 2012년이면 완공된다. 금 원장은 천안의료원 재직시 공공의료기관의 고질적 적자를 줄이려 병원 분위기 쇄신 및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또 장애인 가정방문사업, 노인병동운영, 독거노인사업, 특수검진사업 등 진료서비스 확대에 힘썼다.



5년 만에 천안에 다시 온 소감을 묻자 “새 도로가 많이 생기고 공원이 늘어나 생활환경이 더욱 좋아진 것 같다”며 “이에 맞춰 의료서비스의 질도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한방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칭찬했다. “천안한방병원이 채택한 팀(센터)단위 시스템은 환자 위주의 진료체계”라며 “중풍내과, 척추관절, 소아알러지, 신경여성 등 4개 센터 방식의 치료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금 교수는 이젠 한방이 세계적으로 대체의학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미 영국·독일 등 유럽에서 한방의학 도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료 만큼이나 질병 예방을 중시하고 있어 한방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그는 “치매 등 노인성 난치병 치료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생각하면 예방진료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 예방에 있어선 한방이 양방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게 금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한양방 협진시스템 확대 및 정착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중국은 한양방이 오래전부터 일원화돼 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12개 의학대학에서 한방과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 교수는 우리도 한방·양방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적절히 협력해 환자를 돌보는 협진시스템을 서둘러 정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술은 양방이 맡고 기를 북돋아 주는 재활치료 등은 한방이 주도하고….” 금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대전한의대 학생들에게 양방적 의료 지식 습득을 강조한다. 그는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서 ‘근거 중심’으로 체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조한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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