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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금빛 짝꿍을 찾아라 … 혼성페어‘짝짓기’고심

베이징 올림픽 때 기막힌 호흡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배드민턴의 이용대-이효정 선수가 떠오른다. 11월 아시안게임 혼성페어 경기에서 그들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환상의 복식조는 과연 누구일까. 혼성페어는 남녀 단체전과 함께 선정된 ‘바둑 3종목’ 중 하나다. 강력한 라이벌 중국은 연인 관계로 호흡이 잘 맞는 류싱 8단-탕이 2단 조를 이미 선정했고 또 한 팀으로 지난 3월 항저우 세계페어대회 우승팀인 셰허 7단-송용혜 2단 조를 선정한다는 소식이다. 페어 경기 자체가 낯설기만 한 한국은 이제야 윤곽을 그려보고 있다. 남자 선수 6명(이창호·이세돌·조한승·최철한·강동윤·박정환)과 여자 선수 4명(조혜연·이민진·이슬아·김윤영) 중에서 두 팀을 선발한다면 어떤 조가 최선일까.



혼성복식은 ‘싸움닭’이 유리 … 45분 타임아웃제도 변수
최철한 - 이민진 조 유력 … 이세돌·조혜연은 출전 않을 듯

혼성페어는 국내에선 매우 낯선 경기 방식이다. 사진은 2008년 세계 마인드스포츠게임 혼성페어 경기에서 펼쳐진 남북 대결의 모습. 왼쪽이 한국의 아마 대표 홍석의-김신영(여) 조, 오른쪽은 북한의 조새별(여)-조대원 조. [한국기원 제공]
◆페어 경기는 공격형 유리=가장 먼저 떠오르는 조합이 남자 1위 이세돌과 여자 1위 조혜연의 조합이다. 국가대표팀 양재호 감독은 “페어 경기는 공격형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공격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이세돌-조혜연 조는 더욱 근사한 조합이 된다. 하지만 조혜연 8단은 종교적인 문제로 일요일 대국을 거부해왔다. 한 번도 깨뜨려 본 적이 없는 신념이기에 일요 대국이 치러지는 페어 경기는 출전 불가가 확실하다.



이세돌 9단은 훈련 참가 여부가 변수다. 페어 경기는 강약 조절 등 호흡 맞추기가 매우 중요한 데 이세돌은 시합 1, 2주 전에야 훈련 참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대표팀은 밝히고 있다. 예선전은 45분 타임 아웃제로 치러지는데 초읽기 없이 45분 내에 바둑을 마쳐야 하는 엄격한 제도다. 급하면 순서를 깜박할 수 있어 훈련이 필수다. 또 페어와 단체에 동시에 출전하는 선수는 하루 2~3판씩 7일 연속 대국해야 한다. 따라서 적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고 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는 점도 큰 변수가 된다.



◆45분 타임 아웃제 적응 훈련 필수=공격형에다 맹렬한 훈련도 받아들일 수 있는 두 개의 조합 찾기가 대표팀의 숙제다. 이창호 9단은 ‘체력’ 문제로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 자칫하면 페어 경기 때문에 더 중요한 남자 단체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에 대표팀도 수긍하고 있다. 결국 이창호-이세돌 두 에이스의 출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들을 제외한 공격형 기사는 누구일까. 양재호 감독은 “훈련해봐야 알겠지만”이란 단서를 달면서도 일단 최철한 9단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또 한 명은 어렵다. 군 입대와 함께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진 조한승 9단, 비슷한 스피드로 치러진 세계 마인드스포츠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강동윤 9단, 수읽기에 능한 일취월장의 소년 강자 박정환 8단이 모두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이다.



여자 페어 선수는 이민진·이슬아·김윤영 중 2명이 출전한다. 여자국가 대항전인 정관장배에서 두 번이나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준 난전의 명수 이민진 5단이 유력한 후보다. 양재호 감독은 “신예 이슬아 초단과 김윤영 초단도 훈련이 거듭되며 실력이 급상승 중”이라고 말한다. 18~20일 경기도 가평 GS칼텍스 연수원에서 치러질 1차 전지 훈련에는 이창호·이세돌을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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