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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의 신화, 수상 뮤지컬로 재탄생

하회탈은 허도령과 의성 김씨 처녀의 미완의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다. 탈을 깎는 동안 아무도 들여다보지 말아야 하는 금기를 어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은 의성 김씨 처녀의 애절한 그리움은 마침내 턱이 없는 미완의 탈 ‘이매탈’처럼 비극적인 미완의 사랑을 초래한다. 허도령은 금기를 어긴 벌로 죽음을 맞고 의성 김씨 처녀 역시 가슴아픈 최후를 맞는다.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겹경사’
애틋한 사랑 이야기 담은 ‘부용지애’ 9일까지 공연
부용대·만송정 등 대자연 배경의 블록버스터 눈길

하회탈의 슬픈 전설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낙동강변의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수상 뮤지컬 부용지애(芙蓉之愛)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다섯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슬픈 사랑의 주인공들은 하회별신굿(탈놀이)을 통해 환생한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결실을 위해 하회마을 사람들은 각시탈로 환생한 의성 김씨 처녀를 위로하며 낙동강을 막고 있는 절벽 ‘부용대’ 앞에서 한판 대동 탈춤판을 펼친다.



하회마을의 신화가 하회탈춤이라면 하회마을의 역사는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이란 두 인물로 표상화할 수 있다. 임진왜란을 극복한 슬기로운 재상 서애 류성룡과 신이한 인물로 서애를 도운 형 류운룡은 하회마을의 역사문화 유적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부용대를 양 끝으로 겸암정과 옥연정을 두고, 그 사이로 난 길을 통해 형제애와 가족애가 음악과 노래로 그려진다.



이러한 신화와 역사를 녹여내 극적인 스토리로 재구성한 수상 뮤지컬이 ‘부용지애(芙蓉之愛)’다. 8월 5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뮤지컬 부용지애의 타이틀 앞에는 ‘최초의 실경 수상공연’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바로 하회마을의 만송정, 백사장, 낙동강, 부용대 등 실제의 자연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연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공연을 두고 ‘유삼저’ ‘서호인상’ 등의 중국식 공연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주최 측은 이를 경계한다. 우선 스토리부터 가장 한국적인 전통마을, 하회마을의 신화와 역사를 담고 있고 공연형식도 한국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배우진 역시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허도령 역에 탤런트 김형민과 뮤지컬 배우 김수용, 연극배우 전은미가 김씨 처녀 역을 맡아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고 국악 입문 4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김영임이 도창을 맡아 신명나는 굿판을 벌인다. 또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정숙희무용단, 서울와이즈발레단, 안동대학교 합창단, 안동MBC 어린이합창단, 영남풍물연구소 등 30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을 주관하는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번 실경 수상 뮤지컬 ‘부용지애’를 통해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의 새로운 킬러 콘텐트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공연관광의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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