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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떠나는’ 여권 … 여의도 ‘머무는’ 야권

여의도 사람들에게 8월은 망중한(忙中閑)이다.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에서 전력투구한 직후고, 9월 정기국회 결전을 앞둔 시기라서다. 재충전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특히 재·보선에서 승리한 여권 인사들은 휴가를 갔거나 갈 예정이다. 여의도와 거리를 두고 변화무쌍한 가을 정국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재·보선 승리한 한나라, 가을 정국 앞두고 재충전 휴가
당권경쟁 바쁜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만 짧은 휴식

①칩거형=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다음 주 대구 팔공산의 작은 암자로 떠난다. 그는 평소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부터 30년간 불교 공부를 했다”고 말한 일이 있다. 안 대표의 팔공산 발걸음은 그러나 썩 가볍지만은 않을 듯하다. 재·보선 승리를 이끌었다곤 하나 그의 리더십이 견고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근래 당직 인선안에 대해 홍준표·정두언 최고위원 등이 제동을 건 게 한 예다. 이명박 정부가 일할 마지막 시기인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대한 고심도 필요하다.



박근혜 전 대표도 칩거형이다. 주로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문다고 한다. 트위터에 “올해는 별다른 계획 없이 선풍기와 수박을 벗삼아 집에서 피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박 먹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올리기도 했다. 박 전 대표 주변에선 “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②주유(周遊)형=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지사 재직 중 처음으로 일주일 휴가를 냈다. 부인·외동딸(29세)과 함께 가족여행 중이다. 2일 전남 순천 처가에 머문 걸 시작으로 전북의 변산반도와 새만금, 충남의 세종시와 금강에 들렀다. 이어 충남 당진과 충북 단양을 거쳐 자신의 고향인 경북 영주와 안동 등을 돌 예정이라고 한다. 대략 2000㎞를 넘나드는 여정이다. 김 지사가 직접 부인의 차를 몬다.



이재오 의원도 샅샅이 누비는 형이다. 장소가 서울 은평을인 게 차이라면 차이다. 이 의원은 3일에도 오전 5시에 집을 나섰다. 오전 내내 측근들과 연락이 잘 닿지 않을 정도로 주민들과 대화 삼매경에 빠졌다고 한다.



③겸사겸사형=이상득 의원은 2일 미국 LA로 떠났고 12일 귀국한다. 극동방송이 주최하는 극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은 “김장환 목사의 오랜 강연 요청을 거절하기 미안해 받아들였고, 간 김에 겸사겸사 며칠 쉬다 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 의원은 그간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둔 시점에 외국에 머무는 일이 잦았다. 지금은 개각 시즌이다. 주변에선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는 뜻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8월이 더 바쁜 민주당=민주당 사람들의 8월은 영 딴판이다. 여의도를 벗어날 틈이 없을 정도다. 당권 주자들은 당권 행보에 속도를 내야 하고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할 일이 더 늘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측근들로부터 여의도로 돌아오라는 채근을 받고 있다. 일부 측근은 아예 여의도에 사무실까지 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주로 의원회관에 머문다. 그는 지인들과 만나 전대를 앞두고 제시할 ‘담대한 진보론’을 다듬는 데 여념이 없다. 3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정세균 전 대표만 4일부터 이삼 일 정도 천리포에서 휴식기를 갖는다.



고정애·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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