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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대선 불출마 뜻 첫 언급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5)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차기 대선에 블라디미르 푸틴(58) 총리가 출마하면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푸틴 총리와 대선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2008년 5월 메드베데프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러시아 지도자는 ‘이중 권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 대선은 2012년에 치러진다.



“가까운 세력끼리 싸움 원치 않아” … 푸틴과 경쟁 포기 시사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는 휴가지인 흑해 연안 휴양도시 소치에서 차기 대선 출마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가까운 세력끼리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푸틴이 대선에 나선다면 재선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는 이어 “누가 출마할지 아직 모른다. 내가 될 수도 있고, 푸틴이 될 수도 있고, 제3의 인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총리가 양보하면 연임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내비친 발언이었다.



메드베데프는 푸틴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한편으론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다른 한편으론 크게 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서로 ‘너’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서로 존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푸틴 총리가 차기 대선에 도전할 경우에도 재선에 도전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메드베데프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아 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연례 국정연설에서 과거의 기업 국영화 정책, 서방 세계와 대립하는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푸틴 총리의 정치적 노선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푸틴 총리는 지난해 연말 러시아 전역에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 총리가 대선에 나서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 헌법의 3선 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지난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었지만 다음 선거에는 후보가 될 수 있고, 또 한 번의 연임도 가능하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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