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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더위 먹었나봐

3할7리. 미국 프로야구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7·시애틀·사진)의 올 시즌 타율이다. 여느 타자 같으면 뛰어난 기록이지만 ‘타격 천재’ 이치로의 이름값에는 걸맞지 않은 성적표다.

이치로는 7월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6월까지만 해도 시즌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으나 7월 한 달간 2할4푼6리에 그쳐 타율이 3할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치로는 3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106경기에 출전해 134안타를 때려 냈다. 경기당 안타는 1.26개로 시즌 162경기를 모두 치르면 최종 안타 수는 산술적으로 205개에 이른다. 그러나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자칫 10년 연속 3할 타율과 200안타 달성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올 시즌 이치로는 200안타를 넘어설 경우 메이저리그 안타왕 피트 로즈의 통산 열 번째 한 시즌 200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로즈가 24년에 걸쳐 세운 대기록을 이치로는 10년 만에 연속으로 달성하는 것이다. 3할 타율을 넘어서면 역대 네 번째 10년 연속 3할·20도루에 성공한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9년간 모두 3할·200안타·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도루 수는 24개다.

그의 타격 부진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방망이로 공을 맞히는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가 체력 유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시애틀에서 위협적인 타자는 이치로뿐이어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치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타격 부진에 대해 “이유를 잘 모르겠다. 7월은 다시 돌아보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치로가 어떻게 부진을 극복해 낼지 궁금하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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