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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여행' …'볼런투어'가 뜬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의미있는 휴가를 고민하던 길혜경(연구원)씨는 매월 받아보는 '서울 소식지'를 통해 올 여름 휴가계획을 잡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하는 ’지리산 둘레마을 자원봉사 트레킹‘ 볼런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들어 자원봉사와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볼런투어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을 의미하는 ‘투어(tour)의 합성어)' 프로그램이 인기다. 200명을 모집한 ’지리산 둘레마을 자원봉사 트레킹‘ 은 지원자가 몰려 약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현옥 센터장은 “이번 자원봉사자 모집에 폭발적인 시민들의 반응이 있었다”며 “선정기준은 선착순이 아닌 서류전형과 지원동기로, 적합한 사람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들은 20여 명의 외국인을 비롯해 가족, 연인 , 동아리 단체, 전문기술 봉사단 등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지난 달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2박 3일간 경남 함양군과 전라북도 남원 인근 5개 산촌마을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요 프로그램은 농촌일손돕기, 마을환경정화, 미용봉사, 벽화그리기, 마을 UCC제작, 피부마사지 등이었다. 항상 일손이 부족한 산간마을에서의 봉사활동은 짧은 시간 임에도 효과가 컸다. 미용실을 찾아 1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하는 어르신들의 머리가 말끔해졌고, 마을 입구의 잡초가 제거돼 마을이 한층 밝아졌다. 전라북도 의중마을 이장 허행의씨는 “ 마을 전체 40명 중에 40대 이하가 3명 밖에 없어 일손이 항상 부족하다” 며 "죽어가는 마을이 다시 살아났다“고 기뻐했다.

여행을 하며 봉사하는 볼런투어 프로그램인 만큼 봉사활동 중간에는 지리산계곡 물놀이와 마을 잔치가 일정에 포함됐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떠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으로 울창한 숲을 따라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트레킹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었다.

전문미용기술 봉사단 고보경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베푸는 것 보다 얻는것이 더 많았다"라며 "산촌마을 생활 자체가 여행이고 배움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현옥 센터장은 "여러 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 자원봉사를 좀더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평가한 후 좀더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25개 자치구자원봉사센터는 7 ~ 8월 두 달간 농촌 일손돕기를 비롯한 해외자원봉사활동, 문화탐방 등의 볼런투어를 진행한다.

멀티미디어팀 허진,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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