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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행장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 있다”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 있습니다.”

전북은행 김한(56·사진) 행장이 매각이 확정된 광주은행의 인수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광주은행을 우리금융지주에서 분리해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행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광주) 지역사회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광주은행 인수를) 능동적으로 협의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인수에 필요한) 돈을 모으는 건 자신 있다”고도 했다. 광주은행 인수자금은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자산 규모 7조7850억원인 전북은행이 광주은행(자산 16조2016억원)과 합병할 경우 자산 24조원의 호남권 지방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관건은 광주·전남지역의 여론이다. 광주시 상공인들은 합병이 아닌 지역 토착자본으로 광주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행장은 “시중은행과 달리 지방은행 인수합병은 그 지역정서가 중요하다”며 “주도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우선 지역사회의 의사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 3월 취임한 그는 서울에 새 지점을 잇따라 열고, 자산을 2년 내 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19일 그는 비전 선포식을 하면서 2012년 자산 15조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이란 목표를 내걸었다. 올 상반기 총자산이 7조8950억원, 당기순이익이 292억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목표치다.

“지방은행치고는 목표를 좀 크게 잡았어요. 지방이라고 꼭 지방의 틀에 갇힐 필요 있나요.”

김 행장은 전북은행이 전라북도에만 머물러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성장세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그래서 서울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서울지점을 광화문 한복판 파이낸스센터로 옮겼고, 이달 중 여의도와 테헤란로에도 새 지점을 연다. 김 행장은 “전북엔 이미 지점이 84곳이어서 더 늘리기 어렵다”며 “돈이 몰리는 서울·수도권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선 역시 증권맨 출신다운 공격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행장은 대신증권 상무,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지냈다. 그는 “은행은 처음이지만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하면서 은행은 증권보다 공공성이 훨씬 강하다는 걸 배웠다”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며 안정적으로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은행장에 취임하기 전 2년간 KB금융 사외이사를 맡았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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