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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흔 이종범, 김광현 혼냈다

프로야구 KIA가 ‘천적’을 무너뜨리며 4강 복귀의 희망을 살렸다. 선봉장은 팀 내 최고참 이종범(40·사진)이었다.

KIA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경기에서 7-0으로 완승했다. 선두 SK에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낸 6위 KIA는 이날 롯데에 진 5위 LG와의 승차를 없앴다. 4위 롯데와의 승차는 4경기를 유지했다.

올 시즌 KIA는 SK에 철저하게 눌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4승3패로 힘겹게 제쳤던 SK에 지난달 30일까지 12연패를 포함해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12패로 맥을 못 췄다.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가까스로 연패를 끊기는 했으나 1일에는 SK 에이스 김광현(22)의 벽을 넘어야 했다.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 2008년 4월부터 10연승을 달리는 등 2007년 데뷔 후 통산 17경기에서 11승2패·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한 ‘천적’ 투수였다. 반면 이날 KIA의 선발은 최근 7연패 중인 외국인 투수 로페즈였다.

그러나 위기일수록 베테랑의 존재가 빛나는 법. KIA에는 팀의 기둥 이종범이 있었다. 9번 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0-0이던 2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아냈다. 2-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에도 그의 방망이가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김광현에게서 왼쪽 담장을 넘는 쐐기 솔로 아치를 그려 냈다. 4타수 2안타·3타점의 활약. KIA는 곧이어 이용규가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리고, 2사 후 최희섭과 김상현이 연속 안타를 때려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로페즈는 7이닝을 5피안타·무실점으로 막아 4월 3일 롯데전 승리 이후 근 4개월 만에 시즌 2승(8패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롯데는 LG와의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했고, 두산은 연장 10회 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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