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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원로 수필가 전숙희씨 별세

원로 수필가 전숙희(사진)씨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국제펜클럽 종신 부회장이자 학교법인 계원학원 이사장을 지낸 고인은 1919년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38년 이화여전을 졸업했다. 39년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로 등단한 뒤 ‘탕자의 변(54년)’ 등 수십 권의 수필집을 냈다. 한국전쟁의 혼란상, 일상의 행복 등 다양한 주제를 간결한 문체에 담아낸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까지 수필집을 내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문학의 국제교류에 관심이 컸다. 83년에서 91년까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을 맡았고 88년 국제펜대회를 서울에서 열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91년 국제펜클럽 종신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대한민국예술원 상과 은관문화훈장, 독일의 괴테문화훈장, 러시아 푸슈킨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동생인 고(故) 전락원 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함께 계원예술고교·계원디자인예술대학 등을 설립했다. 97년에는 현대문학 자료관인 동서문학관(현 한국현대문학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들 강영국(재미 사업가), 영진(한국현대문학관 관장)씨, 딸 은엽(미술가), 은영(미술가)씨가 있다. 장례식은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5일 오전 8시. 02-3010-2230.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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