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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은 채 산림욕 공짜로 즐기세요

나체로 편백나무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전남 장흥군에 생겨 다음 달 말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장과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살균작용도 하는 피톤치드 향을 소나무나 잣나무보다 훨씬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9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국비·군비 45억원을 투입, 장흥읍 우산리에 있는 개인 소유 편백나무 숲 20㏊를 사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 중이며, 그 중앙에 산림욕장을 만들고 있다.

산림욕장은 2㏊의 편백나무 숲 사이에 들어서는데 장흥군은 이곳에 움막 6개와 평상 5개를 설치했다. 남녀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숲길을 걸으면서, 또는 눕거나 앉아서 산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게 꾸몄다. 나체 산림욕장 이용객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장흥군은 산책로를 외곽으로 옮겼다. 산림욕객들끼리도 잘 보이지 않도록 움막과 평상을 배치하고, 동선을 짰다.

장흥군은 당초 ‘누드 산림욕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가 종교인 등이 거북하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Vivid 에코토피아’로 고쳤다. 영어로 Vivid는 ‘생생하다’ ‘활기차다’는 뜻이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산림 치유의 개념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산림욕과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서로 모르는 남녀가 나체로 섞여 노는 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일정한 공간 안에서 휴식하기 때문에 미풍양속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은 아토피 등을 앓는 사람을 유치하기 위해 40년생 편백나무 숲에 2012년 말 완공 목표로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누드 산림욕장 이외에 노약자·장애인들도 편히 걸을 수 있는 무(無)장애 목재 데크(길이 3㎞)와 지상 6~7m 높이의 하늘 데크, 15개 이상의 낙차 계단들을 둠으로써 물이 많이 튀는 음이온 발생 폭포가 설치된다.

장흥=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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