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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철물점 장사까지 넘봐서야”

“기업형 수퍼마켓(SSM) 규제와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한·유럽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정부가)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어서 그런 것 아닌가?”(중소기업인 A)



정운찬 총리, 중소기업인들과 ‘막걸리 간담회’

“FTA는 국리민복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속도가 조금 늦더라도 믿고 기다려 달라.”(정운찬 국무총리)



“대기업 계열사들이 삽과 낫·곡괭이까지 구매하면서 이제는 전국 5만여 철물점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이들의 사업 확대를 막아 달라.”(중소기업인 B)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가 폐지돼 대기업의 진출을 막을 방법이 없다. 다만 이럴 때는 중소기업청과 상의해 사업조정신청제도를 활용해 달라.”(정 총리)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20일 저녁 서울 영등포시장에 있는 한 음식점. 정 총리가 중소기업인들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나눈 대화의 일부다. 정 총리는 이날 “대통령과 총리의 마음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가 있다”며 ‘중소기업 프렌들리’ 발언을 쏟아 냈다. 동석한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중소기업청 관료들에게 “현장에서 얼마나 답답하겠느냐. 되는 쪽으로 빨리빨리 답변해 달라”며 중소기업계 건의에 대한 ‘즉답’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 이름은 ‘국무총리와 중소기업 토진간담(吐盡肝膽)’. 서로 간과 쓸개를 모두 내놓고 속마음을 털어놓겠다는 뜻이다. 원자재 값 상승, 납품가격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하도급 대금 감액 금지 ▶협동조합에 납품단가 조정협의 권한 위임 ▶SSM 규제법안 조속 통과 ▶우수 조달 공동상표 수의계약제도 개선 ▶외국인 근로자 쿼터 확대 등 10여 건을 건의했다. 정 총리는 “오늘 만남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생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총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손인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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