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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말 산업도시’로 내달린다

경북 영천시는 자유무역협정(FTA) 시대가 열리면서 축산 분야 위축을 우려해 한우 농가에 말 보급을 검토해 왔다. 말을 사육해 망아지를 생산한 뒤 조련을 통해 승마장과 경마장에 보내면 한우 사육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영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4경마장 유치 이어 ‘말 전문연구소’ 설립 추진

하지만 승마 시대는 빨리 왔다. 영천시는 말 생산에 앞서 지난해 운주산에 승마장을 개장했다. 거기다 운좋게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장까지 유치하게 된 것이다.



영천 운주산승마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 승마장이다. 사진은 3.5㎞, 1.2㎞ 2개 코스가 있는 외승로 승마장.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1997년 ‘전국 말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금호강변을 따라 말을 타고 30㎞를 달리는 대회다. 영천시엔 말을 키우는 승마인만 6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승마대회 수상 경력도 만만찮다고 한다. 말 마라톤대회를 열었던 배경이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에도 예정돼 있다. 영천시는 21일 ‘말(馬) 전문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북도가 검토하는 재단법인 형태의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그 전 단계로 경북대 말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소는 말 산업과 관련된 기술과 전략 등을 수립하는 싱크탱크다. ‘말의 고장’ 영천이 ‘말 산업도시’로 내달리기 위해서다.



연구소의 주요 시설은 연구동을 비롯해 마목장과 초원·말수영장·병원물리치료실·조련운동장 등으로 구성된다. 또 별도로 종마육성센터·말스포츠의학센터·말스포츠과학센터 등 3개 동의 특화된 말전문연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종마육성센터는 승용마와 경주마를 개발하고 능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또 말을 전문적으로 조련할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 종마를 육성, 보급한다. 말스포츠의학센터는 말의 질병을 진단·예방하고 치료한다. 또 말스포츠과학센터는 말의 조련과 영양학적 관리, 휴식 방법 등을 연구해 체력 평가와 성능을 향상시키게 된다.



영천은 역사적으로 말과 인연이 깊은 고장이다. 신녕에는 조선시대 마필을 조달하던 장수도찰방이 있었고 영천장 주변인 완산동 일대에는 말죽거리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그래서 영천시는 지난해 4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운주산승마장을 개장, 벌써 2만4000여 명이 찾았다. 덕분에 승마장 주변 음식점과 주유소 등은 매출이 20%쯤 올랐다고 한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제4경마장을 유치해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영천경마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영천경마공원은 국내 최대인 218만5000㎡(66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특히 경마용 말 1400여 마리를 동시 조련해 전국 경마장으로 공급하는 경주마훈련센터가 들어선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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