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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외화내빈 … 외자유치 끊겨 68층 건물 스톱

19일 오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의 국제업무타운. 68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건설 현장 앞에는 ‘이 건물은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시공사의 유치권이 행사 중’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비즈니스센터인 이 건물의 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중단돼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송도개발유한회사(NSIC) 측은 “투자자인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를 중단한 데다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금융권이 자금 지원을 중단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광양 유명무실 … 오라는 외국기업보다 국내기업 더 몰려

2003년 이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표류하고 있다. 지역 배려라는 정치 논리에 따라 6곳이나 지정돼 투자 재원도, 제도적인 지원책도 미흡한 가운데 이름만의 경제특구로 방치돼 있다. 중국·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투자 유인책이 거의 없어 외자 유치 실적도 미미하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사 멈춘 ‘인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의 68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왼쪽 높은 빌딩)가 최근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됐다.[김태성 기자]
◆인천 송도=6곳 중 가장 속도를 내왔던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올 들어 주춤한 상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 개발이익이 거의 사라져 투자 재원이 소진된 데다 민주당이 시정을 맡으면서 주요 사업들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1단계(2003~2009년) 사업을 통해 기본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과 바로 연결되는 인천대교가 개통됐고 컨벤션센터·호텔·국제학교·골프장 등의 국제 비즈니스 기반 시설들이 완공됐다. 그러나 이들 인프라를 채워 줄 외국기업 유치는 지지부진하다. 현재 29개 외국기업들과 입주계약을 체결한 첨단산업단지의 외자 유치는 좀 나은 편이지만 이 역시 계획 대비 23%의 실적에 불과하다. 이름만 경제자유구역이지 법인세 감면 혜택도 제조업·물류·관광업으로 제한돼 있어 첨단산업 유치에는 무용지물이다.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과 경남 하동 일대 95.56㎢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도 지정된 지 7년이 지났어도 아직 기반시설 공사에 머물러 있다. 2020년까지 16조여원을 들여 5개 지구 22개 단지에 동북아의 물류·신소재·관광허브로 개발하는 게 목표다. 6월 말 현재 투자 유치 실적은 91개 기업 71억7300만 달러다. 그나마 국내 기업이 59개(46억6300만 달러)로 외국인 투자기업 32개(25억1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다.



◆부산·진해=5개 지역 23개 지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1단계 사업을 통해 3곳이 완료되고 10곳은 아직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이 중 주거·상업용지 개발사업인 가주지구가 가장 지지부진하다. 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 사정으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올 들어 사업시행자를 재공모했으나 맡으려는 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남문지구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로 택지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공장용지를 3배 정도 늘리면서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인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대구·경북=대구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는 부지의 80%가 그린벨트로 묶여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국제문화산업지구는 방송·게임·미디어 관련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나 지난 4월 프랑스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 R&D센터를 유치한 이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군산=지난해 새로 지정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친환경 녹색성장형 산업 클러스터와 관광리조트 개발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올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가 2012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관광지구는 올 하반기 골프단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글=정기환·허귀식 기자, [전국종합]

사진=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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