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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판타지 다큐 찍는 미술가 박찬경 형 박찬욱의 성과 뛰어넘을까

박찬경, 박찬욱(왼쪽부터)
미술가에게 장래 꼭 해보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을 던지면 열에 아홉은 영화감독이라고 말한다. 언젠가 한 번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화가들의 열망은 이제 미래형이 아니라 현재형이다. 9월 ‘미디어시티 서울 2010’에 초대받은 태국 설치미술가 아피찻퐁 위라세타쿨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2007년 ‘잠수종과 나비’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줄리언 슈나벨 역시 화가다. 야금야금 사진 영역을 접수한 화가들이 영화판까지 넘보고 있다고 해야 할까.



박찬경(45)씨는 이미 4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신도안’과 13분짜리 단편 ‘비행’ 등을 갤러리에서 선보인 미디어작가다. 그가 9월 개막할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10)에서 90분 장편영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We Wish to Reincarnate in Paradise)’를 발표하기 위해 한창 촬영 중이라는 소식은 한편 반갑고, 또 한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첫 장편영화를 “대중적이면서 주관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소개하고 “안양 개발과정에 얽힌 사건과 인물 등 다양한 픽션을 가미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경씨의 형은 ‘올드보이’ ‘박쥐’의 영화감독 박찬욱(47)씨다. 찬경씨는 “내 취향이 직설적인 묘사보다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그동안 선보인 작품에 ‘판타지 다큐멘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신도안’에서 음악을 담당한 장영규씨 얘기를 하면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에 입힌 음악을 듣고 장영규씨만이 내 작품에 음악을 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형제는 비슷한 감각을 지녔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영화계도 멀지 않은 미래에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나 ‘파고’의 코엔 형제 같은, 형제감독의 걸작을 기대해도 좋을 것일까.



정재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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