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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촌닭 슈렉’ 클라레 저그 품고 훨훨 날다

슈렉이 성지에서 클라레 저그를 품었다.



우스트히즌 16언더 우승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어니 엘스에게 감사드린다”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품에 꼭 껴안고 아이처럼 기뻐하는 우스트히즌. [세인트앤드루스 AP=연합뉴스]
루이 우스트히즌(28·남아공)이 19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끝난 브리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6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7타 차가 나는 완승이었다.



남아공 시골 출신에 앞니 사이가 벌어진 우스트히즌의 별명은 만화 캐릭터 ‘슈렉’이다. 남아공의 평범한 축산 농가에서 자란 그는 흉한 괴물 별명이 싫지 않았던지 슈렉 헤드커버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캐디가 느낌이 좋지 않다고 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평범한 그를 이곳에 있게 해준 사람은 어니 엘스(남아공)다. 두 선수는 남아공에서도 네덜란드계다. 그는 17세 때인 1999년부터 어니 엘스 재단의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으로 골프를 배웠다. 2002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에서 엘스가 우승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메이저 우승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엘스가 정신적·기술적·재정적으로 큰 힘이 됐다.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엘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우스트히즌은 2000년 월드주니어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02년 아이젠하워 트로피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3년 프로로 전향한 뒤 7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그는 지난 3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안달루시아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올 시즌 마스터스, US오픈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13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클라제 저그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예측불허의 강한 바람과 항아리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골프의 성지에서 나흘 내내 정확한 드라이브샷(평균 드라이브 거리 319.3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86%)과 아이언샷(그린 적중률 83%)으로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우스트히즌이 주로 연습하는 모셀베이 골프장은 정말 바람이 심한 곳이다. 올드 코스는 그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코스였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23위(3언더파)에 머문 타이거 우즈는 “샷은 모두 좋았다. 그러나 첫날을 제외하고는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느린 그린에 대비한다며 11년간 써왔던 퍼터 대신 새 퍼터를 들고 나왔지만 3라운드까지 퍼트 99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세인트앤드루스=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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