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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시의회 의장 새로 선출

6·2 지방선거 결과 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천안·아산시의회 6대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됐다. 새로 선출된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한나라당)과 조기행 아산시의회 의장(자유선진당)을 만났다.

장찬우·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3선 의원으로 지난 5대에서는 부의장을 역임했고, 이번에는 의장이 됐다. 소감은.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은“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의정활동 경험과 덕망이 높은 의원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를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천안시민과 천안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천안 발전을 위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

-제6대 천안시의회는 모두 21명의 의원들이 입성했다.

저를 포함해 21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천안시의회는 평균연령이 45세로 젊고 열정적인 의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저와 부의장을 일컫는 의장단과 의회운영위원회, 총무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이렇게 3개의 상임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중 총무복지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는 의장인 저를 제외하고 각각 10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당연직인 부의장과 양 위원회의 부위원장 두 분을 비롯해 각 위원회별 두 분씩 추천에 의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천안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의회의 주요 기능은 크게 주민대표 기능과 자치입법 기능 그리고 행정감시 기능이다. 의회는 주민을 대표해 예산·결산안 등을 승인하고 청원과 진정 등을 처리 한다. 또한 자치단체의 법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례의 제정이나 개정, 폐지를 함으로써 자치 입법 기능을 갖고 있다. 시정질문이나 현장방문,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동의나 승인 및 중요 시책의 심의 등을 통한 행정감시 기능도 있다.

-이번 6대 천안시의회는 이른바 여소야대 형국이다. 일부에서는 분열을 우려하기도 한다.

의원들은 의회에 입성하기 위해 정당이 필요했다. 여소야대 또는 정당간의 균형을 이룬 형국은 지방의회의 건전한 발전으로 볼 때 어느 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러나 현재 천안시의회 의원이라는 위치에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무엇이 진정 우리 지역과 시민을 위하는 길인가를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 6대 의회는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시민을 위한 진정한 길이 어떤 것인가를 판단하고 실행토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천안시민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또한 천안시의회도 전국 으뜸의 모범의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의회를 보면 초선의원도 많고, 여성의원의 비율도 늘었다.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

저를 비롯한 다선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대 의원으로 당선되신 분들의 면면을 보면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입성을 했다. 의원으로서의 전문성제고를 위해 우선 교육 기회를 많이 갖으려 한다. 올 하반기 중으로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위탁 교육과 전문가를 초청한 특강 청취 및 입법법률고문 특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매월 개최되는 의원총회 때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정기법과 상식에 대해 자료를 제공하려 한다.

-최근 각 지방의회에서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지방공무원법 및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규의 개정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여건 성숙이 선행되어야 할 문제로 이 시점에서 말씀 드리긴 어렵다.

-시민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목소리들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의정모니터링 제도와 민원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의정모니터링 제도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번씩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의견 교환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상시 천안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 아울러 비회기 중 매주 화요일에는 민원상담실 운영으로 여러 분야에 걸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밖에도 의원들과의 협의와 시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지방의회 활성화 방안과 바른 의회상 정립에 대한 계획은.

지방의회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이나 행정적인 제도의 개선은 이 자리에서 따로 말씀드리지 않는다. 그러나 저는 그 여러 가지의 방안 중에서 가장 기본은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대변할 수 있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점점 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지방의회는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은 … 1957년 5월 28일 태어났다. 성정초교, 천안중,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3, 5, 6대 3선 의원이다. 천안적십자 봉사회 회원, 충남대전 연식품공업협동조합이사, 초·중·고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참가든 식품(두부제조업) 대표다.



-6대 전반기 아산시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 한마디.

조기행 아산시의회 의장은 “원내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욕심이 있어 의장 선거에 나섰지만 막상 되고 나니 부담이 크다. 알다시피 원 구성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의 갈등으로)모양새가 좋지 않았다. (갈등을 풀기 위해)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13일 총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회의에 해당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의원 3명이 전원 불참해 무산됐다. 마음이 무겁다.

-여소야대 정국이다. 의회가 제대로 굴러 갈지 걱정하는 시민도 있다.

나 역시 걱정이 없지 않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노력할 각오다. 의장 자리에 욕심을 낸 건 사실이지만 싸움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시민들이 감투싸움이나 하라고 뽑아 준건 아니지 않나. 옳고 그름을 떠나 총회에서 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사과도 했다. 현재는 원 구성 문제로 감정이 남아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 있을 때 마다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대화하겠다. 민주당 의원들도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흔히 국회나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중 가장 앞세우는 것이 견제와 감시일 것이다. 특히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는 지역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강희복 시장 시절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옹기체험장의 경우 준공을 하고도 관리할 위탁업체를 구하지 못해 놀리고 있는 상황이다. 복기왕 시장에게 앞으로 사업계획 단계에서 철저한 타당성 검토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

- 6대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 각오인가.

아산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성장 곡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들이 연구되어야 한다. 복 시장이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각종 인허가 업무를 간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전의 자치단체장들도 같은 말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의회도 적극 노력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아산을 만들어야 한다. 다음은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도고, 선장, 신창면 등 서부지역 개발 정책이 구도심 공동화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집행부에 이를 요구할 계획이다.

- 의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의식이 먼저 발전해야 한다. 의회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면 채 5분도 안 돼 관련 단체나 지역 사람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항의하는 전화가 걸려 온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의회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아울러 의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의회에 많이 입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의원들의 보수 문제도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의회 안에서 이뤄지는 교육프로그램도 실무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한다.

-최근 각 지방의회에서 의회사무국 인사권 독립에 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인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의회사무국 인사 기피 현상에 대한 대책은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의장 비서실의 경우 밤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에 따른 혜택은 전혀 없다. 진급을 앞둔 인재들이 의회를 거치도록 하고 향후 인사에서 원하는 부서에 갈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졌으면 한다.

-복기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의회 역시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지 않겠나.

우선 나부터 작은 민원이라도 귀 기울여 듣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과거에는 의회 내에 당번을 정해 민원을 청취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의원 개개인이 지역구 민심을 꼼꼼히 챙기면서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민심을 살피고 소통하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시장도 젊고, 시의회도 젊어져 기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의회 역시 처음부터 불협화음을 만들어 부담이 크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젊기 때문에 다들 의욕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다소 감정이 남아있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의원 개개인을 만나 소주 잔 기울이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길을 찾을 것이다.

조기행 아산시의회 의장은 … 1948년 3월 15일 태어났다. 신창초교, 온양중, 온양고를 졸업했다. 4, 5, 6대 3선 의원이다. 평화통일 자문의원, 아산시 복지협의체 대표의원, 지역 건설산업활성화 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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