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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결산 <하> 월드컵서 빛난 별들 & 빛바랜 별들

월드컵의 또 다른 이름은 ‘스타 탄생의 장’이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 득점왕 스타빌레(아르헨티나)부터 2006년 독일 대회 클로제(독일)까지 24명의 득점왕(공동 수상 포함)을 비롯한 숱한 영웅이 월드컵의 역사에 녹아 있다.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남아공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의 이니에스타(26)와 다비드 비야(29·이상 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스네이더르(26·인터 밀란) 등 새로운 별들이 지구촌에 높게 떠올랐다. 반면 잉글랜드와 독일의 16강전에서 희대의 오심을 저지른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심판처럼 세계 최고의 잔치를 망친 사람들도 있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남아공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는 이니에스타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도 리오넬 메시(23)와 사비 에르난데스(30·이상 바르셀로나)에게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니에스타. 그는 유로2008 스페인 우승에 큰 기여를 했지만 MVP는 소속팀 선배 사비의 몫이었다. 2009년에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스페인 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메시에게 쏠렸다. 하지만 이니에스타는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작렬시켜 남아공 월드컵의 주연으로 등극했다. 또 그는 지난해 심장마비로 숨진 전 동료 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전 세계 축구팬을 감동시켰다.


다비드 비야도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스트라이커지만 호날두(25·포르투갈)·메시(아르헨티나)·카카(28·브라질)·루니(25·잉글랜드) 등 일명 ‘빅4’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비야는 단짝 페르난도 토레스(26·리버풀)가 부진했음에도 5골을 넣어 ‘빅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또 네덜란드 실리축구의 중심 스네이더르, 과감한 세대교체로 녹슨 전차군단을 막강 화력으로 탈바꿈시킨 요아힘 뢰프(50) 독일 감독 등이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월드컵을 망친 심판들=잔치의 흥을 깨뜨린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심판들의 잘못된 판정 탓에 선수들이 4년간 흘린 땀이 물거품이 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인물이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 주심. 그는 잉글랜드와 독일의 경기에서 독일이 2-1로 앞서던 전반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32·첼시)의 슛이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 라인을 넘었음에도 이를 보지 못해 노골로 선언했다. 동점 기회를 심판 때문에 날렸다는 억울함에 다리가 풀린 잉글랜드는 결국 1-4로 완패했다. 이 경기 후 오심 논란이 남아공 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전을 맡았던 로베르트 로세티(이탈리아) 주심도 월드컵을 망친 인물이다. 로세티 심판은 아르헨티나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의 골이 오프사이드였음에도 득점으로 인정했다. 이 골이 나오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를 몰아세우던 멕시코는 이후 주도권을 내줬고 1-3으로 패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로세티 주심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또 조별예선 미국-슬로베니아전(2-2무)에 나선 코만 쿨리벌리(말리) 심판도 후반 막판 미국의 역전골을 아무 이유 없이 반칙으로 판정해 명승부에 흠집을 냈다.

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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