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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인터넷 강의 활용법

조해리양·이종현군·남윤혜양(왼쪽부터)이 인터넷 강의 선택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여름방학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다. 인터넷 강의(인강)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여름방학을 도약의 발판으로 마련한 입시 선배들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글=박정식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시청보다 복습으로 자기점검에 집중

“듣는 것보다 복습이 더 중요해요.” 조해리(19·서울교대 1년)양은 “인강으로 공부할 때는 많은 분량을 듣기보다 강의 내용을 스스로 체득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양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서울교대에 모두 합격했다. 그는 인강 공부시간을 시청에 40%, 복습에 60% 비율로 나눴다. 강좌를 1시간 시청하고 나면, 이해점검·내용정리·문제풀이에 1시간30분을 할애했다. “시청시간이 아니라 복습시간을 중심으로 인강 계획을 짜야 해요.”

인강 과목과 내용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취약하거나 개념정리가 필요한 영역을 골랐다. 특히 고득점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부분에 집중했다. 수리의 경우 원리·개념 정리와 최종 문제풀이 강의를, 사회탐구는 국사와 근·현대사의 전체 흐름을 정리해줄 강의를 선택했다. 조양은 “역사적 사건들의 인과관계를 짚는 데 인강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강의 후엔 교재 여백에 강사의 설명을 적고 그 옆에 다른 참고서의 관련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조양은 “실전 체감을 높이려고 주말엔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영역별 인강을 시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강 시청만으로 공부를 다 한 것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짜 공부는 인강 시청 뒤 자기점검을 위한 복습으로 피드백을 갖는 겁니다.”

개념정리·기출문제 반복해 출제원리 체득

“개념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죠.” 이종현(19·연세대 사회복지학과 1년)군은 여름방학 때 영역별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 데 주력했다. 이맘때면 실전 대비 문제풀이에 주력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원리 설명 강의를 듣는 데 더 집중했다. 원리 강의는 인강 영역별 교육과정의 첫 부분으로 전체 내용을 안내한다. 이군은 20개로 구성된 원리강좌를 반복해 들은 뒤 이해 못한 부분만 골라 다시 들었다. 이군은 “원리 강의가 전체 내용구성, 문제해결 접근법, 수능 출제방향 등을 알려줘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다각적인 풀이법을 생각하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군은 오전엔 인강을 듣고 오후엔 문제를 풀었다. 오전에 공부한 원리를 오후에 문제풀이에 바로 적용한 것. 하루에 한 영역씩 50문제를 풀었다. 문제는 수능 기출문제와 학력평가 모의고사만 사용했다. “시중 문제집들은 난이도나 완성도, 출제 의도가 수능과 달라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사용한 거죠.” 매일 언어·수리·외국어를 번갈아 가며 같은 문제지를 새로 인쇄해 반복해 풀었다. 이군은 “반복할수록 이미 아는 문제도 새로운 풀이법을 알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마인드맵으로 기억력 높이고 실전 활용

“마인드맵을 활용해 인강 내용을 한눈에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더니 사고력과 기억력이 높아졌어요.” 남윤혜(19·고려대 경영학과 1년)양은 “인강을 들은 뒤 스스로 내용을 정리할 것”을 강조했다. 기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다.

정리 방법은 두 절차로 나뉜다. 인강을 듣고 난 뒤 교재를 보며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요약했다. 이어 가지치기 마인드맵을 활용해 내용을 인과관계식으로 정리했다. 윤리의 경우 시대배경, 철학자 이름, 철학가별로 강조한 덕목 등을 한 줄로 엮어 정리했다. 남양은 “인강을 들으며 내용을 따라 엮고, 강사가 강조했거나 문제에서 봤던 내용이면 형광펜으로 칠한 뒤 반복해 읽었다”고 말했다.

인강 과목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선택했다. 남양은 “답만 알고 배경지식이 없다고 판단된 윤리·한국지리·사회문화를 골랐다”고 말했다. “짧은 내에 전체 흐름을 잡아야 하는 사회탐구는 혼자 공부하기 어려워 인강을 선택했어요. 마인드맵으로 정리한 내용은 수능시험장에도 가져가 요긴하게 사용했죠.”



선배들이 전하는 인강 노하우

선배들이 전하는 인강 선택법


·유명 강사를 맹신하지 말고 맛보기 강의로 비교하며 자신의 이해력을 돕는 강의를 선택한다.
·강사가 짠 수강 절차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학습계획에 맞는 강의를 선별한다.
·하위권은 개념 정리, 중위권은 취약점 보완, 상위권은 고득점 획득에 목표를 둔다.
·선택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앞서 강의를 들어본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한다.
·강사가 일방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생각할 과제를 줘 사고력을 자극하는 강의를 고른다.
·사회탐구, 특히 역사는 강의 시수가 많으므로 방학 기간을 적극 이용한다.

배들이 당부하는 인강 유의사항

·인강은 시청에 그치지 말고 자기 지식으로 체득하는 복습이 뒤따라야 한다.
·강의를 듣고 인강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강사가 풀이해 준 문제는 스스로 직접 풀어보고, 다른 해결법도 모색해본다.
·최소 두세 번 반복해 듣는다. 흘려 들은 내용이 없는지, 완벽히 이해했는지 점검한다.
·수능시간표에 맞춰 시간별로 해당 영역 인강을 들으며 실전 적응력을 기른다.
·인강을 들은 뒤 바로 관련 문제를 풀면서 이해한 내용(개념)을 적용해본다.
·원리강좌는 수능 출제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다. 교과별 개념을 탄탄히 다지는 데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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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