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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모의국제회의 1차 세미나 현장

IHT중앙데일리와 이화여대가 중3~고교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2010 한국모의국제회의 1차 세미나가 11일 이화여대 ECC캠퍼스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는 한국모의국제회의 본행사(8월 6~8일)에 앞서 국제관계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엔 중·고교생과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1일 열린 한국모의국제회의 1차 세미나에서 중·고교생들이 존 엔디컷 교수의 강연을 듣고 있다. [김경록 기자]
초빙 강연자로 나선 우송대 존 엔디컷 총장은 참가한 학생·학부모들에게 “남북한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라는 큰 그림을 이해한 뒤 한반도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연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를 이루려면 “이해관계국들 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디컷 총장은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LNWFZ-NEA)’ 운동을 펼쳐 2005년·200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아시아안보 전문가다.

그는 이날 세미나에서 동북아지역 지도를 펼쳐 한반도를 중심으로 큰 타원을 그려 보였다. 타원 안에는 미국·러시아·중국·대만·몽골·일본 등 6개 국가가 들어왔다. 모두 한반도와 역사적 사건들이 날실과 씨실처럼 얽혀 있는 국가들이다. 지도를 본 학생들은 “북핵 문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밑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그의 설명에 맞춰 잇따라 고개를 끄덕였다. 국제관계 전문가가 꿈인 김하늘(16·부산 해운대)양은 “무관심했던 북핵 문제를 체감하는 시간”이었다며 “이 문제를 둘러싼 국가 간 이해관계를 살피며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엔디컷 총장은 비정부기구인 동북아비핵지대화의 20년 활동상을 연대기로 보여주며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을 설명했다. 이어 기구의 목표인 원자력기구(NEA)의 핵무기 통제방안 마련, 다자간 안보협력관계 확대, 동북아의 상생전략 수립, 북한의 동참 유도 등의 필요성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변 국가 간에 정치·경제·문화·군사적 신뢰를 쌓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며 학생들에게 북핵 뒤에 얽힌 국제관계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다. 국제통역사를 꿈꾸는 김수연(15·한국기독국제학교 8년)양은 “비정부기구이긴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뜻을 모은 외국 협력단체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를 다각적인 이해관계로 분석하는 관점을 배울 수 있어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글=박정식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한국모의국제회의 2차 세미나

▶일시= 7월 25일(일) 오후 3시~4시30분
▶장소= 이화여대 ECC캠퍼스 B146호
▶주제= 미국 정치와 국제정세 그리고 우리의 나갈 방향
▶강연=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유성진 교수
▶참고·문의= 홈페이지(kimc.mentorkorea.co.kr)·전화(02-6262-5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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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