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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한국형 원전 기술 도입할 수 있다”

필리핀 정부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은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원전 기술은 한국에서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3일 전했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아키노 대통령은 12일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엔 마크 코주앙코 필리핀 하원의원이 방한, 북한에 공급하려다 중단된 경수로형 원전 설비와 부품을 사겠다는 내용의 글로리아 아로요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본지 3월 3일자 1면>

코주앙코 의원은 아키노 대통령의 사촌이다. 그는 한국형 원전 설비와 부품을 사들여 자신의 지역구인 필리핀 바탄 지역에 원전 2기를 짓겠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당시 필리핀이 대통령 선거를 치렀고, 내진설계 기준이 우리와 맞지 않는 등의 실무적 문제가 겹쳐 정부 간 협의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아키노 대통령이 한국형 원전 건설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지식경제부 문재도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은 “당시 원전 건설에는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먼저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이 구입하려는 경수로형 원전 부품은 OPR1000 모델로 울진 3, 4호기와 영광 3, 4호기에 적용됐다. 2003년 북한 경수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한국전력공사가 반제품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새로 개발된 한국형 원전 모델과는 규격이 달라 국내 재활용은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 초 부품 상태로 매각하는 입찰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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