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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 전설 속 원탁 실제로 존재”

영국 역사학자들이 ‘원탁의 기사’로 유명한 영국의 전설적 군주 아서왕의 원탁이 실제 존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학자들은 최근 영국 중서부 리버풀 인근 체스터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이 아서왕의 근거지 ‘카멜롯성’이라고 주장했다. 아서왕은 6세기께 서로마제국 멸망 후 이민족의 침입을 겪던 영국을 구한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서왕이 부하 기사들과 둥근 탁자에서 기탄없이 의견을 나눴다는 ‘원탁의 기사’ 얘기는 유명하다.

역사학자들은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군단의 도시’에 카멜롯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전설에 나오는 ‘군단의 도시’는 두 곳이다. 학자들은 그중 하나가 런던 인근의 세인트 올번스란 것은 밝혀냈지만 나머지 한 곳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에서 학자들은 6세기 수도사 길다스가 남긴 기록과 체스터 원형경기장의 모습이 일치한다는 점을 들어 이곳이 원탁이 있던 카멜롯성이라고 주장했다. 카멜롯성이 새로 축조된 건물이 아니라 로마시대 건축물인 원형경기장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또 “아서왕의 원탁도 단순한 ‘가구’가 아닌 원형경기장 내 10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이 연구자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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