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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해진 ‘탱크’ 11번째 도전, 이번엔…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150년 전통의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가 8명이나 된다. 최경주(40)와 양용은(38)을 비롯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박재범(28)이 출전권을 땄다. 아마추어도 3명이나 된다. 재미동포인 나상욱(27)까지 합하면 모두 9명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 사상 한국(계) 선수가 가장 많이 출전하는 것이다. <표 참조>

◆한국선수 브리티시 오픈 도전사=브리티시 오픈 도전사는 37년 전인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대를 주름잡던 김승학(63) 프로가 아시아서킷 필리핀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그해 브리티시 오픈 본선 무대를 밟았다. 김승학씨는 당시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 1~2라운드(149타)에서 1차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에선 77타로 2차 컷을 넘는 데 실패했다. 순위는 공동 65위였다.

브리티시 오픈은 이후 24년간 한국 선수들에게 굳게 문을 걸어 잠갔다. 97년 일본 기린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그해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종덕(49)이 본선 티켓을 받아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의 브리티시 오픈 도전은 재개됐다.

하지만 골프의 본고장 유럽과 미국의 강호들 틈새에서 한국 선수들이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김종덕은 컷의 벽을 넘지 못했고 이듬해 예선을 거쳐 어렵게 본선 티켓을 따낸 최경주 역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인 최초의 컷 통과자는 99년 최경주(공동 49위)가 유일했다. 이어 허석호(37)가 2006년 공동 11위에 오르면서 2003년 최경주의 22위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자존심이 상했던지 그 이듬해인 2007년 8위에 오르며 또다시 한국인 첫 ‘톱10’진입 기록을 세웠다.

◆최경주의 11번째 도전=올해 브리티시 오픈은 최경주의 11번째 도전 무대다. 작년에는 컷 탈락했지만 2008년에는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주저앉았다. 2라운드 단독선두였던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 그레그 노먼(호주)에게 2타 뒤진 채 최종 4라운드에 나섰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마지막날 9타를 잃었다. 올해 11번째 출전인 최경주, 이제 그의 노련미와 풍부한 경험이 다시 빛을 발할 때다. 두둑한 배짱의 메이저챔프 양용은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떠오르는 10대 스타 노승열, 정교한 아이언 샷이 일품인 김경태는 브리티시 오픈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아마추어 출전 3인방=브리티시 오픈에 한국 국적의 아마추어가 그것도 3명씩이나 출전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미국에서 골프유학 중인 안병훈(19)·전재한(20), 호주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는 정연진(20) 등 해외파가 그들이다. 정연진은 지난 6월에 열린 2010 브리티시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초청장을 받았다. 188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정연진이 처음이었다. “나는 항상 브리티시 오픈을 나의 첫 메이저로 삼고 싶었다. 또 정말 무릎 높이의 러프에서 탈출할 때의 기분이 어떤지 알고 싶었다”는 그의 당찬 포부가 어떤 결과로 끝을 맺게 될지 기대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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