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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 오늘 폐막 … 결산 <상>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새 역사를 썼다. 외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 번 넘어선 벽은 더 이상 벽이 아니다. 세계 16강이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8강의 새로운 벽에 도전해야 한다. 아시아 정상에서 세계 정상권으로 한 걸음씩 나가고 있는 한국 축구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드러난 8강 진입의 과제를 짚어본다.



4년 뒤, 8강의 조건
● 유럽파 늘려라 ● 킬러를 길러라 ● 막강 수비수 키워라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주영(오른쪽에서 둘째)과 동료들. [중앙포토]
◆제2의 박지성 더 나와야=2002년·2006년 월드컵이 끝난 후 거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려면 적극적으로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왜 그들이 유럽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 알 수 있다. 박지성은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 못지않은 순간 스피드와 지구력, 돌파력을 과시하며 16강을 이끌었다. 박지성의 주변에 이청용(볼턴·잉글랜드)과 박주영(AS 모나코·프랑스), 기성용(셀틱·스코틀랜드) 등 유럽 무대의 스피드와 기술을 경험한 후배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16강을 견인했다.



차범근 SBS해설위원은 “독일에 처음 나갔을 때는 경기 템포가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었다. 다시 대표팀에 복귀하니, 반대로 패스가 오는 시점이 한두 박자 늦어 맞추기 어려웠다. 그래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불가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1-1 무승부)에서 수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고 회고했다.



이번 16강전에서 우리와 싸웠던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도 우루과이 사령탑을 맡아 한국을 상대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한국은 20년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 유럽파들이 많아진 것이 달라진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확실한 ‘킬러’ 꼭 있어야=한국은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그렇지만 분패했다. 상대팀의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네덜란드) 같은 킬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에서 39골을 뽑아내며 리그 득점왕에 오른 ‘득점 기계’다. 월드컵이 끝나기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브라질의 호비뉴 등 강팀에는 모두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있다. 박주영이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뒤 한 단계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프랑스 리그에서 올 시즌 8골·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럽 리그에서 적어도 한 시즌에 10골 이상 터뜨리는 공격수가 나와야 월드컵 8강이 용이해진다.



◆대형 수비수가 절실하다=‘공격은 팬을 즐겁게 하지만, 수비는 감독을 기쁘게 한다’는 말이 있다. 수비가 불안한 팀은 절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 5골씩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영표를 중심으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한국의 수비라인은 ‘자동문’이라는 오명처럼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유럽무대를 경험한 확실한 수비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정수·조용형 등 중앙 수비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해 경험을 쌓는다면 4년 뒤엔 고질적인 허약한 수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허정무 감독의 진단이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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