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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 항공기 조종사 학교 문 열었다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이 8일 울진공항에 문을 열었다. 훈련원 개원과 함께 울진비행장도 15년 만에 완공됐다. [경북도 제공]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4학년인 이상엽(26)씨는 지난 5일 경북 울진의 비행교육훈련원에 입교했다. 보잉747 등 대형 민간항공기의 조종사가 되고 싶어서다.



울진공항, 착공 15년만에 비행훈련원으로 변신 완공

이씨는 4학년 1학기를 마친 상태여서 꿈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는 비행학교가 생긴 것에 고무돼 울진으로 내려왔다.



비행교육훈련원은 1년 과정이다. 수료하면 사업용 조종사 면허를 받는다. 여기서는 1년 동안 총 170시간을 비행한다. 비행 훈련은 연료비 등으로 학비만 자그마치 4700만원이다. 인천이 집인 이씨는 “첫 주 수업에 참여해 보니 레이더 등 항공 교육시설이 뛰어나다”며 “주말에도 울진에 남아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비는 외국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훈련원은 수도권에서 떨어져 있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외국에서도 소음문제 때문에 도시외곽에 훈련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은 항공운항과가 있는 항공대와 한서대 등 두 대학에 교육을 맡겼다. 두 대학은 교육 장소만 공동 사용하고 입교 자격부터 교육 내용까지 별개로 운영한다. 입교 자격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 실력이 TOEIC 700점 이상이다. 항공대는 좀더 엄격하다. TOEIC 점수 800점 이상에 전체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거기다 항공법이 정한 1급 이상의 신체 조건을 필요로 한다.



항공대는 1기생 27명을 선발했다. 이씨처럼 항공대 4학년이 15명이고 항공사의 지상직 직원, 군 장교 출신 등 입교생은 다양하다.



항공대 비행훈련원 임성호씨는 “교관은 90%를 외국인으로 채용 할 계획”이라며 “기숙사가 신축 중이어서 숙식은 당분간 훈련원에서 20㎞쯤 떨어진 성유파크관광호텔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항공대는 올해 조종사 80명 훈련이 목표다. 임씨는 “9,10월 추가 입교에 이어 한 차례 더 훈련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훈련원은 내년부터 연간 100명 이상을 배출한다.



한서대는 1기생 24명을 뽑았다. 공무원 출신 등 모두 일반인이다. 학비는 4380만원이다. 19일부터 비행 실습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업용 조종사 면허를 받으면 곧바로 대형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 등 대형 여객기는 비행 경력 1000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저가 항공사는 250∼500시간이면 된다. 면허를 받고도 별도의 비행 경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조종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보잉사는 2005년 전세계 조종사가 15만2000명에서 2025년에는 36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는 항공사 등에 종사하는 조종사가 현재 4000여 명이며 앞으로 5년간 16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울진공항은 1999년 공사를 시작한 뒤 예산 부족과 항공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유령 공항’이 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경북도는 그동안 울진공항을 살리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등과 함께 울진비행훈련원으로 전환시키는 등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훈련원 개원과 함께 15년 만에 울진비행장도 완공돼 울진은 항공교육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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