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여수·목포시, ‘뇌물’ 경관조명사업 손 뗀다

전남 여수·목포의 경관조명사업이 중단된다. 관련 공무원 등이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거나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야간경관조명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 제2돌산대교·진남관·연등천변·선소유적지 등에 대한 사업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여수시는 2006년부터 야간경관조명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밤을 아름답게 꾸미고, 볼거리를 만들어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자는 게 목적이었다. 사업 대상은 세계박람회장 예정부지~오동도~자산공원~해양공원~하멜등대~돌산공원~돌산대교~우두해변도로~장군도~소호요트장~거북선공원~성산공원 등 12지구였다. 해안 시설과 도로 등에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활용한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풍력·태양광 발전으로 전기를 자체 공급하는 게 골자였다. 2012년까지 400억원(국비 200억원, 시비 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었다.



김연태 여수시 도심개발사업단장은 “올해 사업비도 10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았고 뇌물 수수 사건이 터지자 오현섭 전 시장이 사업 보류를 지시했고, 김충석 시장이 취임하면서 나머지 사업들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전체 사업비 400억원 가운데 116억원 분의 공사가 지난해까지 이뤄진 상태다”고 설명했다.



여수시는 2008년 75억원을 들여 오동도~자산공원~해양공원~하멜등대~돌산공원~소호동 해안도로에 조명 공사를 했다. 또 지난해 41억원을 투입해 진두·우두해변도로~장군도~거북공원~성산공원~소호요트경기장 지구에 사업을 했다. 그러나 2008년 사업 시공업체인 나이토피아로부터 김모(59·여) 당시 도심개발사업단장이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 또 이에 연루 의혹을 받아 온 오현섭 당시 시장이 21일째 행방을 감춘 상태이다.



여수시 야간경관조명사업은 일각으로부터 “조명시설이 지나치게 많이 설치되고 조화롭지 못해 오히려 아름다운 경관을 망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목포시도 경관조명사업을 더 하지 않기로 했다. 목포시는 2006년부터 85억원을 들여 유달산·고하도·평화광장 등에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의 인척과 가까운 사람이 시공업체 나이토피아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임재호 목포시 경관사업과장은 “2008년 수립한 경관조명기본계획은 사업비 규모가 1000억원에 이르지만, 현재로선 경관조명사업을 더 이상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