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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미래 잇는 작품 있는 곳, 아이에게 뭔가 주고 싶으면 미술관에 가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ACBA)은 1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정치성에 중점을 둔 운영전략으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미술관이다. 한·스페인 수교 60돌을 기념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언어의 그늘,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소장품’전을 위해 한국에 온 바르토메우 마리(사진·44) 관장을 11일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마리 관장

-왜 지금 미술관이 중요한가.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나 시장성이 강한 아트 페어는 그 시기에 잠깐 왔다가는 행사다. 미술관은 긴 호흡으로 역사를 구축하고 기억을 활성화하며 세월 속에 되새김한 작품들로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한다. 아이들에게, 또는 당신 자신에게 미술에서 뭔가 즐기고 배울 걸 주고 싶다면 미술관에 가라고 권하고 싶다.”



-막바(MACBA) 의 강점이라면.



“오랜 독재 가 끝나고 난 스페인에서 민주주의의 부활과 함께 태어난 미술관이기에 과거 어두웠던 시기에 대한 집단의 기억과 독재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미술이 중심을 이룬다. 미학적 경험보다 실제 동시대인이 겪은 삶의 체험을 미술로 녹인 작품을 컬렉션하고 있다. 빠듯한 재정 을 이겨내는 묘책이기도 하다. ”



-세계 각국, 또는 몇몇 도시들이 미술관 건립과 다양한 국제미술행사로 세를 과시하는 오늘이다. 한국의 미술과 미술관에 한마디 조언을 해달라.



“ 아시아권 미술이 뜨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작품 판매실적과 진정한 문화적 평가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작가는 왜 지금 여기서 이 작품을 하고 있는지, 미술관 종사자는 왜 지금 여기서 이런 작품을 모아 전시를 조직하고 보여주는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늘 염두에 둬야 할 이들은 시장이나 경매장의 고객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리 미술을 이해하고 즐기는 평범한 관람객이다.”



글·사진=정재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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