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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바다로 떠나자, 똘똘한 ‘어린이 피서’

아이들 책 읽히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여름이다. 방학도 했겠다 덥기도 하겠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빈둥’거리며 책을 읽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어린이도서관마다 아이들 발목 붙드는 재미난 프로그램들도 많다. 요즘 엄마들 사이에 인기 있는 어린이도서관 4곳을 찾아봤다. 이곳 말고도 어린이도서관은 많다. 가고 싶은 도서관 찾는 방법도 여기에 있다. 자! 이번 여름,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도서관에 가보자.



엄마들에게 인기 끄는 도서관 4곳

글=서정민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전통 한옥의 대표적인 특징인 툇마루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 읽기 장소다. 마루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으면 나무 바닥의 시원한 느낌이 올라온다. 끝에 걸터앉아 다리를 대롱대롱 흔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해인사 장경판고 본뜬  ‘산본도서관’

다락방·툇마루서 신나게 그림책 봐요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산본도서관 내 500㎡(약 151평) 규모의 어린이 자료실은 한옥으로 꾸며져 있다. 30년 이상 된 소나무로 지어진 대청마루·툇마루·배흘림기둥 등은 전통 한옥의 특징들을 잘 보여준다. 벽에 낸 유리창살의 모양은 8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고(국보 52호)를 본떠 만든 것이다. 장성수 사서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다락방”이라며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층계를 올라가면 작은 방이 또 있다는 데 마냥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온다는 서지현(신흥초등학교 5년)양이 좋아하는 곳은 한지 창살문 옆으로 “할머니 댁에 온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볼 수 있는 5000권의 영어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 책을 대여하면 CD도 함께 빌려준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7월 말에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방학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내 열린마당 ‘새소식’ 참고.



▶도서관 이용은 다른 지역 주민도 할 수 있다. 단, 도서 대출은 군포시민만 가능하다. 031-395-4316, www.gunpolib.or.kr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길꽃도서관’



12가지 전통놀이 즐기는 체험교실까지




서울 강서구 방화3동에 있는 ‘길꽃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까지 3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곳이다. 할머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야기보따리’(화요일)나 10명의 훈장님들과 함께하는 ‘길꽃 전통놀이 체험교실’(토요일) 등의 프로그램은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진행한다. 모두 독서·전통놀이 지도 전문강사 코스를 수료한 분들이다. 김동운 도서관장은 “3대가 어울릴 시간이 거의 없는 핵가족 시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굴렁쇠 굴리기, 자치기 등 12가지 전통놀이를 즐기는 ‘길꽃 전통놀이 체험교실’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한자 공부를 하는 길꽃서당, 한지공예체험 등이 상시 진행된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8월 중에 아침부터 밤까지 진행되는 ‘책돌이 캠프’가 열린다. 낮에는 여러 종류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발표하며 밤에는 근린공원에서 어른들과 캠프파이어를 열어 옥수수와 고구마를 구워 먹고 귀신놀이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아용·초등학생용으로 구분된 2개 층에 2만여 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다른 지역 주민도 도서관 열람과 대출이 가능하다. 02-2663-4764, lib.gangseo.seoul.kr






동대문 대광고기념관 내 ‘나들목도서관’



아이들 열람실 옆 엄마·아빠 책 빼곡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60주년 기념관에 있는 ‘나들목도서관’은 아이들은 물론 함께 도서관을 찾은 엄마·아빠도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 열람실 옆에 성인 도서 수천 권이 비치된 열람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어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는다. 현관 옆에는 북카페도 있어서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매달 2, 4째주 토요일에는 공연도 열린다. 그동안 국악공연단 ‘소풍가자’ 팀의 국악한마당을 비롯해 영어로 말하는 연극, 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공부하는 과학 음악극이 열렸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7월 24일에 영어도 배우고 노래도 배울 수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이 열린다.



▶도서 열람과 대출, 공연 관람 모두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다. 02-921-4085, 블로그 blog.naver.com/nhy1203






하루 2000명 이용 ‘송파어린이도서관’



외국어로 책 읽어주는 누나·오빠 있어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송파어린이도서관’은 규모가 크다.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나뉜 건물은 층마다 면적도 약 400㎡(121평)나 된다. 하루 이용자가 평균 2000명이 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 인력도 많다. 그중 송파도서관이 자랑하는 인력은 ‘북 버디’(책 친구)라고 불리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다. 고등학교 이상의 외국어 우수자(외국 거주, 국제학교·외국어고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 260명이 매주 토·일요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1대1로 영어·일어·중국어·프랑스어 책을 읽어준다. 조금주 사서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도서 열람 외에도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 많기로 유명하다. 책과 함께하는 영화 여행, 가족 영화제 등의 20가지 프로그램이 항시 진행된다. 특별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얼마 전에는 『창가의 토토』의 작가 이와사키 치히로, 『겁쟁이 생쥐 덜덜이』의 작가 에밀리 그래빗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국내외 유명 동화작가들을 초청해 아이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름방학 프로그램



주한 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엉클샘 여름독서전’을 연다. 영어로 진행되는 다양한 게임과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퀴즈쇼·팝업북 만들기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서울시에 사는 어린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출은 1인 5권까지. 02-418-0303, www.spclib.or.kr



어린이도서관 100% 활용 방법



1 도서관에 처음 방문하면 우선 도서관 내 곳곳의 이름과 사용법을 아이에게 알려준다. ‘내가 찾는 것은 어디에 있을까’ 도서관을 익히는 방법이다.



2 어린이 열람실의 책들은 어떤 순서로 꽂혀 있는지 설명해준다. 대부분의 도서관은 숫자로 책을 분류하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에게는 도서 검색이 어렵다. ‘어떤 위치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다’는 걸 미리 알려주면 혼자 책 보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3 아이들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 많은 부모가 ‘좋은 책’의 목록을 적어 와서 아이들 앞에 한 아름씩 안기고 보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아이의 취향을 전혀 알 수 없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골라 ‘이건 재미있는 책’ ‘이건 재미없는 책’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책과 친해지는 방법이다.



도움말 박소희(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늘푸른어린이도서관’ 관장)



우리 동네 어린이도서관 찾기



시립·구립 도서관의 경우는 시청이나 구청에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밖에도 우리 집 근처에 갈 만한 어린이도서관은 의외로 많다. 아래 사이트를 이용하면 컨셉트별로 전국에 있는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되거나 주소와 연락처를 알 수 있다.



●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www.bookreader.or.kr) ‘기적의 도서관’



● 북스타트(www.bookstart.org) ‘시행지역’



●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책위원회(www.clip.go.kr) ‘작은 도서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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