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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점쟁이 문어

월드컵 승부 결과를 헛짚기로 유명한 축구황제 펠레와 달리 독일의 문어가 신통력을 발휘하고 있다. 4강전, 3·4위전 등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히며 ‘점장이’란 칭호까지 얻었다.



점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켜 ‘점장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점쟁이’로 고쳐야 어법에 맞다.



기술자에게는 ‘-장이’, 그 외엔 ‘-쟁이’가 붙은 형태를 표준말로 삼고 있다. 가구장이·간판장이·구두장이·대장장이·도배장이·도장장이·땜장이·미장이·옹기장이 등은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장이’를 붙인다.



기술자의 뜻이 살아 있지 않은 경우엔 ‘-쟁이’가 붙은 말이 표준어다. 거짓말쟁이·겁쟁이·개구쟁이·멋쟁이·심술쟁이·욕심쟁이·월급쟁이·중매쟁이·허풍쟁이 등은 성질·습관·행동이나 직업을 나타내는 말이므로 ‘-쟁이’를 붙인다.



‘점쟁이’의 경우 특수한 분야의 전문 기술자(匠人)라기보다 점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므로 ‘-쟁이’를 쓰는 것이다. 관상쟁이·사주쟁이·손금쟁이도 마찬가지다. 그림쟁이·글쟁이 역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란 의미에서 ‘-장이’를 붙이지 않는다.



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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