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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문어’ 월드컵 우승 스페인 찍었다

파울이 9일(현지시간)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 박물관 수족관에서 스페인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안으로 들어가 스페인이 네덜란드와의 결승전(12일)에서 승리할 것임을 예측했다. [오버하우젠 로이터=연합뉴스]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스페인 4강전 등 독일의 6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힌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이 12일 열릴 스페인-네덜란드 결승전의 승자를 스페인으로 예측했다. 파울은 9일(현지시간)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의 수족관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국 예측 행사에서 스페인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안으로 들어가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 파울이 양국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중 어느 곳에 들어가 홍합을 먹는가에 따라 경기의 승자를 예측해 왔다. 앞서 열린 독일-우루과이의 3~4위전(11일) 승자 예측에서 파울은 독일의 손을 들어 줬다. 파울은 잠시 우루과이 쪽 상자에 앉아 있었지만 독일 쪽 상자로 옮겨 홍합을 먹었다. 이날 열린 행사는 독일·스페인·네덜란드 3개국이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관련 3개국 예측행사 중계 방송
스페인 총리 “경호원 파견” 농담

파울의 족집게 예측이 번번이 맞으며 전 세계적으로 ‘파울 신드롬’이 일고 있다. 파울의 안위가 세계적 관심사가 될 정도다. 파울의 예측대로 경기에 패한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극성 축구팬들이 “파울을 죽여 버리겠다”고 위협하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가 나서 “파울을 지키기 위해 보디가드를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농담 섞인 발언이었지만 파울에게 쏠린 축구팬들의 관심을 대변한 것이다.



스페인의 엘레나 에스피노사 환경장관은 한술 더 떠 “12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장관회의에서 파울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는 “당분간 문어를 요리 재료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미국 주간지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파울 덕분에 문어 요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며 “파울이 동료 문어들을 구했다”고 전했다.



파울의 페이스북까지 생겨나 전 세계 3000여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강력 추천’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PETA는 “똑똑한 파울을 경기 예측을 위해 수족관에 가둬 두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오버하우젠 박물관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살 반 된 파울이 살고 있는 오버하우젠에는 이번 월드컵 ‘최고의 점쟁이’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오버하우젠 박물관 측은 “파울은 정확한 예측을 했을 뿐인데 살해 위협을 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파울은 어디까지나 문어일 뿐”이라고 말했다. 파울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는 독일이 참가한 6경기 중 4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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