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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결식아동 식사는 누가 챙기나

아이들에게 밥은 참 크다. 아이들에게 밥은 어른의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존재다. 어른에게 밥은 먹고살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아이들에겐 즐거움의 원천이고 정상적인 발육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필자의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지난 어버이날에 써온 감사 편지는 “저를 돌봐주시고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딸아이의 감사하는 마음에는 돌봐주고 먹여서 키워준다는 의미가 중요하게 자리 잡은 것 같다.



요즘 무상급식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쟁은 모든 아이에게 학교에서 점심 한 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점심 한 끼의 해결이 아니다. 밥 먹기 힘든 결식아동들의 아침과 저녁, 토·일요일과 공휴일, 방학에는 누가 밥을 챙겨줄 것인가. 결식아동이란 저소득층 자녀·소년소녀 가장뿐 아니라 ‘보호자가 충분한 주식과 부식을 준비하기 어렵거나, 주·부식을 준비할 수 있더라도 아동 스스로 식사를 차려 먹기 어려운,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을 뜻한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결식아동을 위해 약 58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결식아동들이 학교 교사, 사회복지사, 담당 공무원의 추천과 시·군에 설치된 아동급식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면 무료급식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무려 9만9404명의 어린이들이 이 혜택을 받았다. 우리 사회에 아직도 결식아동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경기도는 보다 효과적인 제도 운용을 위해 결식아동 급식사업의 평가지표를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이 지표가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돼 결식아동에 대한 무상급식이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



양정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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