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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빅4’ 유임 … 안정에 무게

법무부는 9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11개월 만에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황희철 법무부 차관과 차동민 대검찰청 차장, 박용석 법무연수원장 등 고검장급 검사들이 모두 유임됐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 대검 중앙수사부장, 신종대 대검 공안부장,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내 요직인 ‘빅 4’도 자리를 지켰다.

또 검사장 승진자가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다. 승진자는 송찬엽 법무부 인권국장, 한무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백종수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이건주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 4명으로 모두 사법연수원 17기(사법시험 27회, 1985년 합격)다.

이 같은 소폭 인사는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고검장급이 상당수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사직으로 조직이 지나치게 연소화됐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렬 수원지검장과 정진영 인천지검장, 박한철 동부지검장 등 13기 지검장 3명이 사표를 냄으로써 인사의 숨통을 틀 수 있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최근 ‘스폰서 검사’ 의혹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일선 지검장과 법무부·대검 간부들에 대해 대규모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검사장급 검사들 가운데 32명이 자리를 바꿨다. 순환 배치를 통한 서울·지방간 교류와 향피제에도 주안점을 둔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현재 지원서를 접수 중인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부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가급적 7월 말까지 외부에서 최적임자를 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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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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