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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 대령급 천안함 실무접촉 열자”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이 9일 도출되자 일본과 미국에서는 각각 “깔끔하지 않은 타협” “적절한 반응”이란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엔사 장성급 회담 제안에 ‘화답’

◆“북한 관여 언급 없어”=많은 일본 언론은 북한의 관여 사실이 문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지통신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다는 북한 측 반응에 유의한다’는 내용이 의장성명에 담겼다”며 “이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는 중국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성명에서 북한을 지명해 비난할 경우 한반도 정세에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중국이 주장했다”며 “이 때문에 의장성명 문안도 깔끔하지 않은 타협의 산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안보리는 과거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관한 협의 때도 미국의 반대로 공격 주체를 명확하게 지목하지 않는 선에서 의장성명을 채택한 적이 있다”며 “미국과 일본이 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양보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분명하고 적절한 메시지”=반면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다른 해석이 필요 없을 만큼 (메시지가) 매우 분명하며, 적절한 반응”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초안을 검토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가 천안함 공격은 비난받아야 하며, 한국을 향한 추가 도발은 없어야 한다는 판단을 명확하게 표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스 대사는 북한을 직접 지목해 규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다”며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국으로서는 의장성명 합의 도출에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번 합의 수준이 최대한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침묵하는 중국=중국에선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 언론이 외교부 대변인실에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아직 회신을 보내지 않고 있다. 중국 주요 언론들도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에 대해 9일 오후까지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는 “유엔 안보리에서 베이징 시간으로 9일 밤에 의결이 되기 때문에 관례에 따르면 공식 발표가 나온 뒤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유엔사에 실무접촉 제의=유엔군 사령부가 지난달 26일 천안함 사건 논의를 위해 북한에 장성급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대령급 사전 실무접촉을 열자는 수정 제의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북·미 장성급 회담 북측 단장은 이날 유엔사에 전달한 통지문에서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검열단 파견) 제안을 반대하고 있는 조건에서, 조·미(북·미) 군부 장령급(장성급) 회담에서 천안호 사건을 논의하자는 미군 측 제의에 유의하기로 했다”며 “조·미 군부 장령급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해 7월 13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대좌급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수정, 제의한다”고 밝혔다.



통지문은 “미군 측이 천안호 사건의 해결과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우리 군대의 제의를 무겁게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워싱턴·베이징=박소영·김정욱·장세정 특파원

서울=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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