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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올해도 ‘거인들만의 잔치’?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7월 24일)은 13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그러나 삼성 구단 관계자들은 홈구장에서 치르는 올스타전 이야기가 나오면 시무룩해진다. 삼성 선수들이 ‘올스타전 베스트 10’에 3년 연속으로 한 명도 뽑히지 못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SK와 두산·롯데·삼성이 소속된 이스턴리그의 베스트 10은 최근 몇 년간 롯데 선수가 대거 뽑혔다. 롯데를 응원하는 팬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명의 팬 투표 올스타 중 롯데는 2008년 9명, 2009년 7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5일 발표된 5차 중간집계에서 롯데는 이스턴리그 10개 포지션 중 8개에서 1위에 올랐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 두산 김현수와 이종욱이 각각 2, 3위로 포함됐을 뿐이다. 최근 11연승을 거둔 삼성과 선두를 독주 중인 SK는 포지션별 1위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넥센이 3명, LG·한화가 2명씩 베스트 10에 올라 있다.

삼성 1루수 채태인은 4차 집계까지 1위를 달렸지만 5차 집계에서 롯데 박종윤에게 역전당했다. 채태인은 5일까지 시즌 타율 2할9푼5리·9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주전 1루수로 나선 박종윤은 타율 2할4푼9리·6홈런이다.

올스타전 베스트 10은 인터넷과 모바일(이상 1인 1일 1회)·경기장(구단당 6만 장) 투표를 합산해 12일 최종 발표된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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