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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선배와의 대화] 롯데호텔 마케팅 담당 두경태 과장

두경태(37·롯데호텔 마케팅 담당·사진) 과장 은 취업을 결혼에 비유했다.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과 결혼하듯 직장도 그렇게 골라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밤마다 ‘어서 빨리 출근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배우자를 고를 땐 외양만이 아니라 성격까지 꼼꼼히 살펴야 하는 법. 그는 취업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호텔의 화려한 이미지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단점부터 똑바로 봐야죠. 호텔은 365일, 24시간 문을 엽니다. 주말에 내가 맡은 손님이 호텔에서 묵는다면 편히 쉴 수 없죠. 남들이 쉬는 날 일할 수도, 남들이 일하는 날 쉴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먹을거리 등 사람 생리와 관련한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며 “어디선가 편하게 쉬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가장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곳이 호텔이므로 비록 매출에 한계가 있을지라도 선진국이 될수록 고급 서비스 수요는 꾸준히 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과장은 이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롯데호텔 자랑을 많이 했다. 올해 37주년이 된 롯데호텔은 현재 국내에서 6개 호텔(총 객실수 3400개)을 운영하는 최대 규모 호텔이다. 올해는 일본·러시아, 2013년에는 중국·베트남에 문을 연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초임 연봉이 남성은 3850만원, 여성은 375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한 참석자가 “롯데호텔만의 장점을 알려달라”고 묻자, 그는 쏘나타와 폴크스바겐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이 외제차라서 더 멋져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고객 입장입니다. 내가 그 회사의 직원이라고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호텔은 중소기업 규모의 업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좀 더 큰 물에서 꿈을 펼쳐보고자 한다면 국내 대기업인 롯데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일하는 게 낫습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호텔에 어울릴까. 그는 “서비스 직종인 만큼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잘 따르는 사람이 호텔과 어울린다”며 “손님을 긍정적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입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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