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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검푸른 열매에 가득 담긴 ‘희망’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성환읍 안궁리 ‘밝은 세상 예산농원’. 최장룡(56)·허현숙(55)씨 부부가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장이다. 12만㎡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은 검푸른 색의 잘 익은 블루베리 열매로 가득하다. 최씨 부부와 직원 20여 명은 요즘 블루베리 수확에 한창이다. 최씨는 “1㎏당 3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팔리는 블루베리는 농가 소득작물로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재배면적 작년보다 41%↑
올해 생산량 2500t 예상

충남 천안시 성환읍 ‘밝은 세상 예산농원’에서 최장룡(오른쪽)·허현숙 부부가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블루베리는 노화방지와 시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프리랜서 김성태]
최씨 부부는 2005년 재미교포의 소개로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했다. 최씨는 30여 년간 묘목 판매업을 해왔다. 뉴저지에 사는 재미교포 이대현씨가 최씨 농장으로 배 묘목을 구하러 왔다가 블루베리 재배를 권한 것이 계기가 돼 3년 전부터 블루베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만 50t을 수확해 매출 15억 원을 올렸다. 수확량의 절반은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판다.



외국산 과일인 블루베리가 국내 농가의 소득 작물로 자리를 잡았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블루베리는 1965년 시험 재배용으로 국내에 처음 보급됐다. 그러던 중 2000년대 초반 노화방지, 뇌졸중 예방, 시력 증진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속히 확산됐다. 블루베리는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으로부터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528만6000㎡로, 지난해 309만8700㎡보다 41%나 증가했다. 전북, 경북, 충남 등의 순으로 재배면적이 넓다. 생산량도 지난해의 경우 300t 수준으로 수입량(냉동·가공품)의 3분의1을 차지했다. 올해 수확량은 2500여t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농가에 블루베리 재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사과·배 등 다른 과일에 비해 소득이 높은 데다 재배도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900㎡당 블루베리 평균 소득액은 600만원으로 사과(300만원)·배(260만원)보다 훨씬 많다. 또 병충해에도 강해 농약을 거의 뿌릴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에서 5년째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박동준(70)씨는 “건강에 좋은 과일이라는 소문을 듣고 재배를 시작했다”며 “물 빠짐이 좋은 땅을 골라 심으면 잘 자란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는 심은 지 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6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수확한다. 블루베리 나무는 60∼70년 이상 수확할 수 있어 초기비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추가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에서는 듀크와 블루크랍, 엘리엇 등의 품종을 주로 기른다. 효능은 대부분의 품종이 비슷하다. 생 블루베리는 냉장 시 7∼1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더 보관하고 싶으면 냉동해 2년간 보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과수과 유명상(54) 연구관은 “블루베리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식품도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소비층도 넓어지고 있어 당분간 과잉 공급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글=김방현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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