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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s] ㈜홍진HJC 홍완기 명예회장 “일본은 꼭 이기고 싶었다”

“일본과 축구나 권투 경기를 하면 열을 내고, 지면 안타까워하고 억울해 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 기업이 일본 기업과 경쟁해서 지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게 싫었다. 내 분야에서라도 일본을 이기고 싶었다.”



월드컵 열기가 온 나라를 훑고 지나간 요즘, 홍완기(70·사진) ㈜홍진HJC 명예회장의 지론엔 울림이 담겨 있다. 일본과의 축구 경기는 항상 초미의 관심사지만, 정작 한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경제와 과학의 경쟁엔 신경 쓰는 이들이 많지 않다.



1971년 창업 이래 홍 명예회장의 인생 목표는 오토바이 헬멧 분야에서라도 일본을 이겨 보자는 것이었다. 그 꿈은 이뤄졌다. 홍진HJC는 2001년 최대 경쟁자였던 일본의 쇼에이 등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홍 명예회장은 “지금은 일본의 경쟁기업보다 앞서는 한국 기업이 여럿 나왔지만 1970~80년대만 해도 우리가 한참 뒤졌다”고 했다.



성공 비결은 전문화였다. 오토바이 헬멧 한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홍 명예회장은 “회사의 힘이 세지 않으면 한 우물만 파야 한다. 힘들다고 자꾸 전문 분야를 바꾸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아이디어도 그의 경쟁력이다. 청년 시절 군대 매점에서 근무할 때 인스턴트 떡국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제대 후에는 일회용 컵으로 특허를 받아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그의 발명가 기질은 새 헬멧을 개발하는 데로 이어졌다. 헬멧에 통풍구를 만들었다. 달리면 바람이 통하면서 시원해지는 헬멧이었다. 플라스틱은 약하다는 통념을 깨고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헬멧을 개발하기도 했다. 헬멧에 마이크와 스피커를 설치해 오토바이 그룹 여행자들이 달리면서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제품도 내놓았다.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요즘도 그는 여전히 연구와 발명 속에서 꿈꾸고 있다.



“나는 늘 꿈을 꾸었다. 가난에서 벗어나길 꿈꾸었고, 좋은 이들과 벗하여 즐겁기를 꿈꾸었고, 홍진HJC가 세계 일등기업이 되길 꿈꾸었다.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그리고 성공 너머의 진정한 행복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자만이 맛볼 수 있다.”(홍 명예회장 고희 기념 영상집에서)



용인=서경호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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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홍완기
(洪完基)
[現] 에이치제이씨 대표이사회장
19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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