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제2의 탈레반 움직인다”

파키스탄 정부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주요 테러사건의 배후로 탈레반이 아닌 다른 테러단체를 지목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을 인용해 ‘가지군(軍)’이라고 불리는 단체가 2007년부터 최근까지 무차별적인 테러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제2의 탈레반’ 격인 과격 테러조직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군과 정보부(ISI) 관련 시설, 정부 요인과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고급 호텔 등을 테러 목표로 삼았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해 10월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소 폭탄 테러와 2007년 9월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시설 폭탄 공격 등의 배후로 가지군을 꼽고 있다.

가지군은 2007년 7월 파키스탄 보안군이 탈레반 관련 무장세력의 근거지였던 ‘랄 마스지드(붉은 사원)’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숨진 학생들의 친인척과 친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중국인 납치사건이 발생하자 이 사원이 이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보고 공격을 명령했다. 가지군이라는 명칭도 당시 이 사원이 운영하던 마드라사(이슬람 종교학교)의 학생 지도자 마우라나 압둘 가지의 이름에서 따왔다.

랄 마스지드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 주둔 소련군에 대항할 이슬람 반군을 모집했던 근거지였다. 당시에는 파키스탄 정부도 랄 마스지드 세력을 지원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의 아프간전에 협력하자 랄 마스지드는 반정부 노선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정부군의 랄 마스지드 공격 이후 반정부 무장세력이 급성장했다”며 “현재 가지군이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에 기반을 둔 탈레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