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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표 흔들 … 다시 멀어지는 출구

가까워 보이던 출구가 다시 멀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각종 경제 지표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미국에선 경기회복의 가늠자인 고용 지표가 나빠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의 일자리는 1만3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5만7000개)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별로다. 미국 노동부는 고용 확대를 위해 임시직 근로자들을 많이 고용했는데 이들의 계약 만료가 속속 다가오고 있다. 실업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같은 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 역시 56.2로, 전달(59.7)보다 낮아졌다.

나쁜 소식은 곧바로 주식시장에 반영됐다. 1일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49포인트(0.42%) 하락한 9732.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연속 7일째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조립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생산 라인의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6.2로 전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플린트 AP=연합뉴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1일 5개 스페인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추면서 ‘부정적’이란 전망을 달았다. 여차하면 등급을 더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무디스는 “스페인 지방정부의 재정 수입이 감소하고 있어 재정적자 문제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유일하게 스페인에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날엔 이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쯤 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내부의 금리 인상 목소리도 쑥 들어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 공급을 줄일 만큼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위험요소로 ▶유럽의 재정 위기 ▶지출 감소 ▶상업용 부동산 손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연준은 금융시장과 기업이 초조해 하는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소비와 기업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곧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 것과는 정반대 분석인 셈이다.

KTB투자증권의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끝나가고 있는 게 변수”라며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출구 전략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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