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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도 뚫었다, 김대현 뚝심

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오른 김대현. [KGT 제공]
한국 최장타자이자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 김대현(22·하이트)이 2일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에서 벌어진 CT&T·J골프 KPGA 선수권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5위(5언더파)로 올라섰다. 그는 절친한 선배이자 라이벌인 배상문(24·키움증권)과 같은 스코어를 기록해 3라운드 한 조에서 경기한다. 선두는 7언더파를 친 이기상(24)과 맹동섭(23·토마토저축은행)이다. 최진호(26·현대하이스코), 이부영(46), 이태희(26·삼화저축은행)가 6언더파 공동 3위다. 2주 전 동부화재 오픈에서 우승한 김도훈(21·넥슨)도 6언더파다.

510야드 파5인 10번 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을 때 김대현은 웃었다. 그는 일부러 벙커를 겨냥했다고 한다. “러프에서 치는 샷이어서 그린을 노리다 뒤로 넘어가면 OB가 날 가능성이 있고, 벙커샷이 워낙 자신 있기 때문에 일부러 넣었다”는 설명이었다. 김대현은 벙커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지난해까지 그는 뻥뻥 지르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다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지난겨울 최경주의 미국 집에 가서 코스 매니지먼트와 벙커샷 등을 전수받았다. 그는 “공격적이면서도 위험을 피해 영리하게 경기하는 방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가 올해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비결이다.

김대현은 비를 즐긴다. “비가 올 때는 장타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데다 나는 탄도가 높아 런이 없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쟁자들과의 차이가 15야드 정도 더 벌어진다”고 했다.

화끈한 대구 청년 김대현은 “4라운드에 쇼를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전장 375야드에 약간 내리막인 18번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1온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홀은 평지로 치면 360야드 정도다. 그린은 매우 작고 앞에 길쭉한 연못이 있어 위험한 홀이기도 하다. 김대현은 “맘먹고 치면 350야드 정도 가기 때문에 그린에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우승 경쟁을 하더라도 그러겠느냐’고 물었더니 “드라이버는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이고 갤러리들이 그런 것을 보러 대회장에 오는 것 아니냐. 화끈하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패션리더로 불리고 싶다는 그는 4라운드에 검은색 바지와 빨간색 티셔츠를 입겠다고 한다. 타이거 우즈와 같은 패션이다.

김대현이 올 시즌 배상문과 한 조에서 맞대결한 것은 세 번이다. 한 번은 김대현이 이기고 배상문이 두 번 앞섰다. 김대현은 “이번엔 내 차례”라고 했고 배상문은 “아시아나 동코스에서 벌써 6차례 대회를 치르는데 이제 우승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용인=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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