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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 “대만업체에 거래처 뺏길라” 걱정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대만의 경제 통합이 현실화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4만6000개의 한국 기업 중 6000개사를 회원사로 보유한 중국한국상회 박근태(CJ 중국법인 대표) 회장은 “양안의 ‘경제 통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기업은 그나마 자체 대비 능력이 있겠지만 중소기업들은 적응력이 떨어져 걱정”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징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해 온 A사 이모(57) 사장은 “부품산업은 마진이 5% 남짓인데 대만 기업이 5∼10%의 관세를 면제받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중국에서 못 만드는 자동차 부품이나 유사 부품이 대만에서 무더기로 만들어져 중국 시장에 들어오면 한국 부품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누가의료기기를 운영하는 정효권(재중국한국인회 회장) 대표는 “대만 부품산업의 기술력이 한국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톈진(天津)·둥관(東莞)·쑤저우(蘇州) 등지에 있는 전자·기계 부품 납품업체들이 대만 기업에 거래처를 뺏길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진출한 지 8년 된 중소기업 보라통신의 고영화 중국법인장은 “대만산 반도체 칩은 지금도 무관세라 영향이 없겠지만 대만산 LCD를 장착한 휴대전화·노트북·모니터 등은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중국법인 김희태 법인장은 “홍콩의 동아은행(EAB)뿐 아니라 대만 금융회사들이 중국에서 토종 은행처럼 대우받으면 한국계 은행은 특화 전략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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