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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롤모델들의 어린시절 ⑥ <끝>-후진타오


중국의 최고 권력자는 누굴까? 정답은 후진타오다. 그는 최고 권력자인 덩샤오핑에게 발탁되면서 10년에 걸쳐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키워졌다. 그리고 2002년 11월 15일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세계 파워 2위의 정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인생도 탄탄대로만은 아니었다. 평범한 청년에서 중국 최고의 리더가 되기까지 그에게 도 전해야 했던 많은 시간들이 있었다.

전쟁 속에서 어머니 없이 자란 어린시절

후진타오는 중일전쟁(1937~1945)과 국공내전(국민당과 공산당 사이에 벌어진 국내전쟁)으로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교육열이 강한 아버지 덕에 후진타오는 다섯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을했다. 하지만 후진타오가 2학년이 되던 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3학년이 되던 해까지 집안은 계속 우울하고 침울하기만 했다. 이런 시기를 보내면서 후진타오는 점점 더 성숙한 아이로 자랐다. 학업에 전념했고, 성적도 좋았다.

아버지는 어머니 없이 쓸쓸하게 생활했지만,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차 가게를 열심히 운영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운영하던 차 가게를 공산당에 빼앗기고 말았다. 큰돈을 벌지 못한 가난한 상인이었던 아버지는 차 가게를 통해 집안을 일으키려 했었다. 하지만 공산당의 횡포로 그 희망은 사라졌다. 당시엔 절망적이었지만 차후 이 사건은 오히려 행운으로 작용하게 된다. 부유층에게 꾸준하게 가해진 공산당의 탄압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5세 공산주의청년단 가입…정치활동 눈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라고 생각했던 후진타오는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그리고 그 성과로 14살에 월반해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다른 학우들보다 나이가 두살이나 어렸지만, 학우들은 똑똑하고 배려심이 많은 후진타오를 모두 좋아하고 귀여워했다.

후진타오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15세 때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에 들어갔다. 그는 이때부터 조금씩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후진타오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 중국정부는 농업과 공업의 대대적인 성장을 독려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사회 실천’이라는 육체노동을 해야 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주어진 임무는 도랑을 파는 일이었다.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란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때 반장인 후진타오는 “어차피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일인데 불평불만을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니? 우리 자신에게도 좋을 거 없어. 그러니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해보자.”라고 이야기 하며 학우들을 격려했다. 이렇게 후진타오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 차분하고 균형감 있는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를 거쳐 후진타오는 중국의 명문 칭화 대학 수리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서 공산당에 입당하면서 그는 엔지니어를 꿈꿨던 평범한 청년에서 정치에 꿈을 가진 야심가로 변신한다. 대학을 졸업한 뒤 그는 간쑤 성 수력발전소의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정치지도자의 자질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에게는 중국내의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을 잘 아우르며 ‘강한 중국’을 만들어가는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다. 이것이 그를 중앙정치무대에서 성장을 거듭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명진출판/그래픽=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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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