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촬영해 구매행태 분석… "사생활 침해" 원성
화재경보기 모양의'몰래 카메라'에 연결된 쇼퍼트랙의 메인 컴퓨터는 비디오 화면을 분석해 매장 방문객 가운데 어린이나 구경만 하는 사람들을 뺀'진짜 고객'을 가려내 이들이 매장 안에서 어떤 물건을 사는지를 분석한다. 빌 마틴 쇼퍼트랙 사장은 "우리가 파악하는 자료는 정부가 발표하는 소매판매 통계와 내용이 비슷하지만 두 달 먼저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몰카 마케팅'에 대한 사생활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생활 권리 옹호 단체인'사적인 시민'의 로버트 불마시 회장은 "소매업체를 방문했다고 해서 그 업체로부터 실험용 쥐 취급을 받아도 좋다고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