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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 최성 고양시장 당선자


최성(46) 고양시장 당선자는 7월 1일 열리는 ‘결혼식’ 준비로 분주하다. 결혼식은 최 당선자가 자신의 ‘취임식’을 두고 부르는 말이다. ‘시민의 입장에서’를 강조하던 최 시장은 “이번 취임식은 고양 시민과 자신의 결혼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지켜볼 수 있도록 장소는 일산호수공원으로 정했다. 고양시민과의 결혼식을 앞둔 최 당선자를 만났다.

-승리의 요인을 어떻게 보는지.

 “2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야5당의 단일후보라는 정치전략적 요인이다. 둘째는 젊은 여성과 주부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출마 당시부터 고양시를 주부들의 파워가 센 지역으로 봤다. 정치적으로 선입견이 없는 이들을 공략해야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부들을 자주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약을 세웠다. 일자리 창출도 여성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년 후 ‘여성만을 위한 시장이었다’는 항의를 듣는 일이 있더라도 여성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공약인 10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은.

“지금의 민심이 바라는 것은 생존이다. 다시 말해, 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해결해 달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필수적이다. 중요한 것은 10만이나 6만 같은 수치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있어도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관건이다. 삼송·덕은 방송영상산업도시 육성과 일산 미술신도시 구축 등 문화예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다. 방과후 교사나 방문가정 복지사, 가사 간병도우미 등과 같은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베드타운 고양’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자리 고양시민 할당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

-학업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떤 대책이 있나.

“고양시의 고질적인 문제는 ‘공교육 부실’이다. 공교육 강화와 교사의 자질 향상을 우선시 해야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현행 1%인교육예산을 순차적으로 3~5%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확보된 재원으로 학습 재료와 학교 운영비, 방과후 교육 등의 면에서 특성화된 공교육 기관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학교와 대안학교를 육성해 학교 공부외에 다른 특기나 적성을 가진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임기 안에 내가 교장인 대안학교 하나 정도는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공교육 강화를 통해 세계 유수 대학 진학률에서 1등을 하면서도 꼴찌에게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문화예술도시의 기조를 이어갈 계획인가.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을 때 가장가고 싶은 도시 ‘고양’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 한국인,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 기존의 이벤트에 치우친, 보여 주기 위한 문화예술 행사는 지양할 것이다. 박제화된 문화가 아니라 삶에 녹아 드는,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일산 미술신도시가 대표적이다. 현재 전시문화특구로 지정된 장항 송포 지역에 박물관을 비롯해 국내 일류 미술관을 유치해 미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하겠다.”

-색다른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기존의 시장 취임식은 매번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 취임식은 ‘우리가 고양시장이다’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시장이라는 자리가 시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소중한 자리 임을 확인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취임식은 나의 두 번째 결혼식이 될 것이다. 결혼 상대는 고양시민 모두다. 일산호수공원에서 오후6시에 열리는 만큼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나를 지지했건, 지지하지 않았건 상관없다. 새로운 고양시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있다면 함께 출발하고 싶다. 내 열정과 느낌을 그대로 전하고 싶다. 능곡 재래시장의 북어찜 할머니부터 윗집에 사는 장애인 어린이까지 모두 초대했다. ‘취임식부터 변화가 오네’라고 실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양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도시가 행복하다. 여성의 행복 바이러스가 남편과 아이, 부모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릴 것이다. 여성뿐 아니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와 자유를 즐겼으면 좋겠다. 잠깐 사는 곳이 아니라 평생 살아가는 고양시를 함께 만들고 싶다.”

[사진설명]최성 고양시장 당선자가 앞으로 4년 간의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며 “여성의 감성이 꽃 피우는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인터뷰=윤경희 팀장 / 정리=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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