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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시 ‘왼팔 에이스’장원삼 … 거인들 번번이 헛스윙

삼성이 장원삼(27)에게 기대했던 건 이런 투구였다.

29일 대구 홈 경기 상대는 막강 타선의 롯데. 선동열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롯데는 타격이 좋은 팀이다. 투수진도 선발만 놓고 보면 막강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윤성환과 브랜든 나이트가 빠진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묻어났다.

그러나 좋은 투수는 좋은 타자를 이긴다. 이날 선발 투수 장원삼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6-0으로 앞선 4회 초 이대호에게 맞은 좌월 홈런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탈삼진은 시즌 두 번째로 많은 7개.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절묘하게 걸치는 직구는 2006~2008년 전성기 그대로였다. 몸쪽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롯데 타자들은 번번이 헛스윙을 했다. 올 시즌 삼성 선발 투수가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투구한 건 이날 장원삼까지 다섯 번째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현금 20억원(공식 발표액)에 박성훈·김상수를 내주는 대가로 히어로즈로부터 장원삼을 영입했다. 기대에 걸맞게 장원삼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다음 등판에서도 7과3분의1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5월에는 4승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러나 6월 들어 평균자책점은 6점대로 치솟았다.

컨트롤이 뛰어나다는 평에 걸맞지 않게 가끔 제구가 무너지며 고전했다. 한 구단 전력분석요원은 “장원삼은 어떤 상황에선 전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고 평했다. 장원삼이 불 같은 강속구 없이도 수준급 왼손 투수로 인정받았던 이유는 영리함과 배짱을 함께 갖췄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에 짓눌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보였다.

29일 롯데전 호투는 장원삼의 올 시즌에 전기가 될지 모른다. 4.21이던 평균자책점은 1선발의 필요조건인 3점대(3.63)로 떨어졌다. 시즌 7승째. 어느새 2년 만의 10승 투수 복귀에 3승만 남겨두게 됐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얼마 전 “팀에 6승 투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7승의 장원삼은 삼성이 기대했던 왼손 에이스로 일어서고 있다.

대전구장에선 두산이 이성열의 연타석 홈런 포함, 5홈런을 몰아치며 한화에 10-2로 대승했다. LG는 잠실구장에서 8안타로 8점을 뽑아내며 10안타·4득점의 넥센을 눌렀다.

대구=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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