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한국수자원공사, 일괄 연봉제 도입, 퇴직자 지원 … 경영혁신 힘입어 사업 힘 받아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달 한 번 2급 이상 전 부서장이 참석하는 이노베이션 워크숍을 연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난해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게는 4대 강 살리기와 경인 아라뱃길 TF팀장이라는 또 다른 직함이 있었다. 국책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 실무 담당 직원과 회의를 하며 현장 업무를 속속들이 파악했다. 사장이 ‘팀장’이 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졌고, 실행력도 담보돼 사업은 탄력을 받았다. 경인 아라뱃길이 사업 시작 5개월 만에 공사에 착수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정률이 40%에 이르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가능했다.

이 같은 노력은 14일 발표된 공기업 경영평가의 기관장과 기관 평가에서 각각 ‘우수’ 판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관장과 기관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받은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탄탄한 조직이 된 것은 전사적인 경영혁신 덕분이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전 직원 연봉제’ 도입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팀장급 이상만 연봉제가 적용됐다. 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조와 직원의 반대는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사장과 경영진이 본사와 현장을 방문, 직원을 직접 만나 설득과 대화를 하며 마음을 열어갔다. 그리고 12월 말 전 직원 연봉제 도입에 대한 직원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경영효율화 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기업 최초로 2012년까지 전 직원의 11.2%인 475명을 일괄 감축하기로 했고, 신입사원의 기본연봉을 13.4% 삭감해 비용을 절감했다. 전 직원이 반납한 임금 55억원으로 조기 퇴직자의 전직을 지원하며 고통 분담에도 앞장섰다.

노조와의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일을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노사화합을 통한 공감대가 형성된 덕이다. 월 1회 전 부서장이 참여하는 ‘이노베이션 워크숍’을 열고,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조직 구성원에게 전파하며 조직의 결속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수자원공사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의 혁신 과제는 ▶사업기술 ▶조직인사 ▶리더십 ▶재무혁신 등 네 가지다. 세계 최대 산업용수 시설 운영과 국내 기업 간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작하는 등 차세대 사업의 발굴과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과 공략을 통한 성장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하현옥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