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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시장 더블 딥 위험”

“미국 주택시장에 더블 딥이 온다.”



세계경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플레 아닌 디플레
손성원 석좌교수 경고

손성원(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미국 주택시장이 반짝 회복 후 더 깊은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8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에서 부동산 경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8분의 1”이라며 “주택시장에 더블 딥이 오는 것을 막자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를 더 낮추거나 민간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을 추가로 사들이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연초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인 건 미국·유럽이 재고 조정을 해온 데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덕분”이었다고 진단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미국 지방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집행되지만 하반기엔 이마저 끊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엔 전반적인 경기 둔화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제가 지금 걱정해야 하는 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라고 손 교수는 내다봤다.



그는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이 재정적자를 줄이기로 한 것은 자칫 세계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독일·일본·중국과 같은 만성적 경상수지 흑자 국가는 허리띠를 졸라매기보다 지출을 늘려야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률도 올해 2.7%, 내년에는 1.5~2% 정도로 예측해 다른 기관의 전망치인 3%보다 훨씬 비관적으로 봤다.



손 교수는 유럽 재정위기 타개책과 관련, “그리스를 비롯한 재정위기 국가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건 해결책이 안 된다”며 “독일이 유로존에서 탈퇴해 마르크화를 부활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르크화를 부활하면 유로화 가치는 지금보다 20% 정도 올라갈 것”이라며 “이는 유로화를 쓰는 다른 국가에 환율을 통해 보조금을 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적으로도 유로존 내에서 독일이 그리스를 비롯한 재정위기 국가에 보조금을 주는 것보다 유로존을 탈퇴하는 게 쉽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미국·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면 한국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충고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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