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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신기록 갈아치운 갤럭시S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인 대희정보통신 직원 10여 명은 28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사진)’를 국내 출시한 24일 이후, 일요일인 27일을 제외하고 매일 그렇다. 이 대리점의 김승대(46) 사장은 “종전엔 점심시간 무렵 평균 20명 정도 고객이 찾아와 이런저런 문의를 하고 네댓 명 정도 개통했지만, 요 며칠 새 50명 이상 몰린다”고 전했다. “열 중 아홉은 갤럭시S에 대한 문의이고 70% 정도는 즉석에서 개통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4 대항마로 내놓은 갤럭시S가 휴대전화 내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조짐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의 전국 판매량은 일요일인 27일을 제외하고 28일까지 나흘간 10만 대에 육박했다. 토요일인 26일엔 2만4400대가 팔려 단일 휴대전화 기종으로 하루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된 직후 하루 1만3000여 대까지 판 것이 종전 최대 기록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통이 진행되지 않은 일요일에도 예약주문이 1만 대가 넘었다. 29일까지 판매량을 집계하면 시판 닷새 만에 10만 대 돌파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아이폰은 국내 시판 열흘 만에 10만 대 판매를 넘어선 바 있다. 포스코·동부·대상·기상청 등은 갤럭시S를 활용한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하고 있어 갤럭시S의 시장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들 기업과 공공기관이 주문한 물량은 이미 10만 대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미국 등지에서 시판한 아이폰4는 첫날 판매량이 150만 대로 추정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KT를 통해 다음 달 상륙한다. 아이폰4는 수신불량 문제가 물건이 깔린 미국 등 5개 국가별로 도마에 올라 있다. 아이폰4의 안테나가 위치한 왼쪽 하단부를 손으로 잡으면 수신감도가 떨어진다는 소비자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이폰을 쥐는 방식을 바꾸거나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케이스를 붙이면 좋다”고 권고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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