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야스쿠니 신사는

야스쿠니 신사(사진)가 세워진 건 1869년입니다. 첫 이름은 도쿄쇼콘샤(東京招魂社)였는데 1879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답니다. '야스쿠니(靖國)'란 단어를 일본의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나라를 평안하게 함'이란 뜻으로 풀이돼 있군요.



130년 역사… 명부 246만명 과거 군국주의 대표 상징물

야스쿠니 신사는 처음엔 일본의 근대화 운동인 메이지(明治)유신의 과정에서 숨진 사람의 넋을 기리는 시설로 만들어졌습니다. 메이지 유신의 지도자로 많은 일본인이 좋아하는 사카모토 료마(板本馬)를 비롯해 요시다 쇼인(吉田松陰)·다카스기 신사쿠(高衫晋作) 등이 처음에 모셔진 인물들입니다.



1930년대 이후 군국주의화된 일본이 만주사변과 중일전쟁·태평양전쟁을 잇따라 일으키면서 야스쿠니 신사는 이들 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전쟁터로 나가는 젊은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에서 출정의식을 하면서 각오를 다졌고 해외의 전쟁터에서 일본군이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많은 시민이 야스쿠니 신사에 모여 승전에 감사하는 의식을 치렀다고 합니다. 이른바 가미카제(神風)란 이름의 자살특공대원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사람은 신이 돼 야스쿠니 신사로 돌아온다"고 믿게끔 교육받았다고 해요.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1945년 일본이 항복한 뒤 연합군 사령관으로 일본을 통치한 맥아더 장군은 한때 야스쿠니 신사를 불태워 없애려는 계획을 세웠다고도 합니다.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는 태평양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시설과 전시품이 많습니다. 전쟁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유슈칸'(遊就館)에는 진주만 공격의 성공을 알린 암호전보와 포탄 속에 자살특공대원이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발사됐던 인간어뢰 '가이텐'(回天)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또 군견(軍犬)위령탑과 가미카제 돌격대원의 동상도 서있구요. 그와 같은 전쟁의 이미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인지 도쿄 시내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비둘기 사육장도 있습니다. 본전에는 레이지보(璽簿)라 하여 각종 전쟁에서 숨진 사람 2백46만여명의 명부가 보관돼 있습니다. 여기에 A급 전범 14명이 포함된 건 1978년의 일입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